A Brief Exposition of the Core Christian Doctrines: The Apostles’ Creed, The Lord’s Prayer, and The Ten Commandments - 기독교 핵심 교리 해설 올인원 성경공부 시리즈 영문판
권율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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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9년 세움북스에서 올인원 시리즈로 <사도신경, 주기도문, 십계명> 성경공부 교재로 출판했던 책을 통합하여 영문판으로 만든 책이다.

이 책의 출간 소식을 들었을 때, 꼭 읽어보고 싶었다. 20대 대학생 시절, '영어로 전도하기'에 관심이 많아서 자료를 수집하고 안 되는 영어를 외웠던 때가 생각났다. (그땐 인터넷이 그렇게 발달한 상태가 아니라서 자료가 많지 않았다.) 그때의 열정은 아니지만, 사도신경과 주기도문, 십계명을 영어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아직도 내 마음에 있음을 확인하게 해 주는 책이다.

예배 때마다 암송하는 사도신경,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은 사실 너무 잘 알고 있지만, 핵심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입으로 암송만 하는 경우가 많다.

사도신경, 주기도문, 십계명을 각각 4개의 강의로 나누어 총 12강으로 깊이 있게 다루는 이 책은 암송만 하던 것을 넘어 실제 마음을 담은 고백을 하도록 이끈다.

사도신경을 왜 암송하는지, 그 기원과 구조, 신앙고백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면서 사도신경을 암송할 때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매 강의마다 끝에 내용을 이해하는 질문과 신앙생활에 적용할 문제를 제시하는데, 책 맨 뒤쪽에 예시 답변도 있어서 혼자 공부하기에도 좋다. 물론 공동체에서 함께 공부하며 질문하고 나누면 좋을 책이다.

사도신경을 외우며 감동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오래전 설교가 생각났다. 사도신경에 대한 강의를 듣고 나서 그 후로는 사도신경을 외울 때마다 자동 암송을 하지 않았다. 그럴 수가 없었다. 한 구절 한 구절 의미를 생각하며 외우다 보니 공동체에서 암송하는 사도신경이 너무 빠르다는 걸 알게 되었던 경험이 있다.

영어 책이라 더 천천히 읽기도 했지만, 12강을 천천히 공부하듯 읽어나가려고 한다.

사실 이 책이 더 반가웠던 이유는,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는 첫째와 고등 검정고시를 앞둔 둘째가 이 책으로 공부하길 바라서다.
'영어로 하는 교리 공부'로 이 책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첫째는 몇 쪽 읽어보더니 문장은 어렵지 않아서 내용은 이해가 되는데, 몇몇 기독교 용어를 배워야 한다고 했다.
둘째 역시 기독교 용어에 익숙하지 않아서 문장을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한국어로 출판된 '올인원 시리즈'와 영문판인 이 책을 함께 사용하여 자녀들과 영어 교리 공부를 시도해도 좋을 것 같다.

두 아들이 이 책으로 사도신경, 주기도문, 십계명을 공부하기로 약속했다.(엄청 뿌듯하다~) 어렵지 않게 차근차근 설명하듯 쓴 저자의 글(영어이긴 하지만)이 두 아들의 신앙 성장에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내가 읽은 것보다 아들들이 읽는다니 더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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