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문화디자인 - 삶과 철학이 있는 디자인 이야기
김민수 지음 / 다우출판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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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디자인'이라는 것에 대한 

우리의 정의와 시각을 넓혀 주는 여러 화두를 던져 주는 책이다. 

특히 책의 초반부에 나온 그의 좋은 디자인에 대한 정의와 여러 가지 생각들은 

'기술 중심'의 우리 디자인계의 부족함을 보완해 주는 좋은 생각들이라고 느꼈다. 

우리는 기교가 넘치고 기술력이 있는 디자인을 봤을 때 종종 감탄하곤 한다. 

반면 디자인 속에 담겨 있는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과 디자이너의 '철학'이 발견될 때 

우리는 진한 감동과 긴 여운을 가슴 속에 품게 된다. 

'정신'이 살아 숨쉬는 잘 짜여진 디자인을 지향하는 디자이너가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분산되는 주제의식과 떨어지는 가독성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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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디자인
하라 켄야 지음, 민병걸 옮김 / 안그라픽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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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때문인지 문체 때문인지 술술 잘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그러나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부터 '디자인 영역의 재구성'까지

세상에 있어서 디자인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한 저자의 고민과 생각의 깊이를 느끼며 

정말 '프로페셔널'이란 이런 것이구나! 라며 감탄하게 되었다. 

내 지식과 안목이 부족하여 이 책의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고, 소화시키지 못함이 

아쉽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통해 '디자인'에 대해 조금은 더 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될 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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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안도현 지음 / 이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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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따뜻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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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디자인 산책 디자인 산책 시리즈 1
안애경 지음 / 나무수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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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부러우면 지는거다"라는 말이 있다. 

어디서 유래되고 퍼져나갔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나름대로의 해석을 해보자면 어떤 것의 우월한 점을 부러워하며 

스스로를 비교하고 자책하는 것보다는 각자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나다움" 혹은 "우리다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더 건강한 정신자세이며 진정한 승리라는 뜻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하지만 ... 

책을 읽는 내내 핀란드 사람들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그 디자인의 내면에 숨어있는 건강한 마음과 철학이 

진심으로 너무 너무 부러웠다.

저자도 책의 말미에 언급했듯이 우리 나라도 우리만의 

문화와 정신이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우리의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켰으며, 나아가 우리의 일상에서 

이러한 문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가?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지만, 

핀란드의 디자인을 산책하면서 나의 모습과 우리나라의 모습을 뒤돌아보니 

정말이지 장렬하게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자연과의 어울림을 중요시하는 철학 있는 디자인들을 

우리 생활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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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업이다
구본형 지음 / 북스넛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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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주고 있는 책이다. 

요즘 구본형 작가의 책을 자주 읽게 되는데,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다. 

물론 나의 개인적인 취향과 많이 부합하기 때문이겠으나, 

나의 마음을 끄는 것은 그의 글이 '감정'과 '이성'의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는 글의 첫머리에서 '해고'와 '실직'이 주는 불안과 분노, 수치심과 같은 감정들에 대해, 

그러한 감정들을 어떻게 대처하고 '경영'할 것인가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책장을 넘길수록 그가 제안하는 제2의 시작(주로 창업을 중심으로)을 

준비하기 위한 자세와 전략을 제안하고, '현실'에 대해서 조언해 준다. 

이렇듯 머리와 가슴을 아우르는 그의 글은 특유의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 

이러한 균형이 그의 큰 장점 중 하나이고, 이 책에도 잘 나타나 있다. 

절판되어 이렇게 잊혀지기엔 참 아까운 조언을 담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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