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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의 문화디자인 - 삶과 철학이 있는 디자인 이야기
김민수 지음 / 다우출판사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디자인'이라는 것에 대한
우리의 정의와 시각을 넓혀 주는 여러 화두를 던져 주는 책이다.
특히 책의 초반부에 나온 그의 좋은 디자인에 대한 정의와 여러 가지 생각들은
'기술 중심'의 우리 디자인계의 부족함을 보완해 주는 좋은 생각들이라고 느꼈다.
우리는 기교가 넘치고 기술력이 있는 디자인을 봤을 때 종종 감탄하곤 한다.
반면 디자인 속에 담겨 있는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과 디자이너의 '철학'이 발견될 때
우리는 진한 감동과 긴 여운을 가슴 속에 품게 된다.
'정신'이 살아 숨쉬는 잘 짜여진 디자인을 지향하는 디자이너가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분산되는 주제의식과 떨어지는 가독성은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