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도 부디 꼼꼼히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글이 삭제되는 건 뭐죠?
실험삼아 한번 더 올립니다.
며칠 전 알라딘의 멤버쉽이나 리뷰쓰기 같이 별 중요치 않는 메일이 매번 새벽 2시가 되면 온다는 글과 알라딘에서 요즘 중고도서의 상태에 대한 설명이 실제와는 다르며 가격 상승만 되었다는 글을 제 북풀에 올렸는 데, 아무런 설명없이 안보이더니 이젠 아예 삭제되어 있네요.
아니 무슨 5공시절 표현의 자유를 찬탈하는 것도 아니고, 이 무슨 21세기에 검열이라니,,,,

표현의 자유는 책에서만 배우고,
책에서만이라도 가능한 일이라 생각했는 데,
˝책 더미˝ 속에서도 불가능을 보네요.
책을 판매하는 곳에서,
자기네들에게 불리할 것 같은 쓴소리에 대한,
이런 쓸데없는 검열이라니요,,,

오늘도 새벽 2시 7분에
플레티넘 멤버쉽 자격이 연장되었다는 메일이 왔습니다. 책을 구매할 때마다 그 자격이 연장되는 가 봅니다. 그렇다보니 일주일에 몇번씩 새벽마다 옵니다. 상담 업무도 업무시간에만 전화 받고, 어떤 일이든 업무시간에만 업무를 보는 게 옳은 일임에도 고객들에게는 새벽에도 상관없이 메일을 보내네요.  주문확인 메일은 예측 가능한 메일이니 그렇다 치고, 북풀 알림은 엡을 사용 안하면 그만이니 그렇다 쳐도,,,  멤버쉽 연장 메일과 다 읽은 책 리뷰 쓰라는 메일 등등의 메일은 왜 항상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오는 건지..... 

시스템 문제라면 그 시스템을 ˝보내는 사람˝이 바꾸는 게 맞습니다.
받는 사람에게 알림을 새로 설정하라 마라 하는 게 아니라,,,,

받는 사람은 자신에게 맞게 알림을 설정해 두고 있는 데,

자기네들이 새벽에 보내면서 받는 제게 설정을 바꾸라더군요.

작은 일인 거 같지만, 작은 일이 아닙니다.
새벽시간에는 악덕 사채업자들도 전화해대는 게 불법입니다.

우리 시스템이 그렇니, 받는 네가 설정을 바꾸라고 말할 수 없는 겁니다.

(집을 방문하려는 사람이 집 주인의 시간에 맞춰야 하는 것처럼요,,,

새벽이든 언제든 자기네가 편한 시간에 들이 닥치면서,

 "우리는 이러니 네가 피해서 가라"가 아니라...)

그리고 쓴소리를 바탕으로 더 발전해 나가지는 못할 망정, 그 쓴소리를 검열하여 삭제하고 안보이게 만들어 버리는,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아무리 우리가 표현의 자유를 책 속에서나 배우는 나라에 살고, 책 속에서나 찾을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지만, ˝마땅히 가져야 할 자유˝임에도, 책을 판매하는 곳에서도 누리지 못하고 있네요.

 

책을 통해서 배우는 좋아지는 세상을 만드는 힘,

책 속에 있는 "길을, 답을" 배우는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책을 읽죠.

그런 책을 판매하는 곳에서.... 이러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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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재지기 2016-11-03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알라딘 마을지기입니다.

말씀하신 게시물(http://bookple.aladin.co.kr/bp/779983149/127264271)이 북플 웹에서 `본문 전체보기`버튼을 누를 때 보이지 않게 된 점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게시물이 북플 앱이 아닌 북플 웹에서는, 전체 게시물 보기 목록에서 본문 100자 정도만 나오고 더보기위해서 `더보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게시물의 전문이 나와야하나 나오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본문 중간 쯤에 ˝요새들어 부쩍 {알라딘 직배송 중고도서}의 상태나 ˝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중괄호 { } 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이 중괄호는 개발 코딩시에 쓰이는 특수문자인데, 회원님들께서 게시물 본문에 쓰실 때에는 개발 코드가 아닌 일반적인 특수문자로 인식되게끔 처리를 했어야했는데 북플 웹에는 이 처리가 되어있지 않아서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판명이 되었습니다.(개발용 코드에 대해서 서재 pc/모바일웹, 북플 앱에서는 처리가 되어있었는데, 북플 웹에서만 처리가 안된 상태였습니다)

이 문제점을 파악하고 서둘러서 문제는 해결해서 지금은 북플 웹에서도 게시물의 전체보기가 잘되는 상태입니다.

불편을 끼쳐드리고, 글 검열/삭제가 아닌가라는 오해를 하시게끔 만든데 대해 사과드립니다.
첨언드리자면, 저희 알라딘에서는 단 한번도 저희 알라딘에 불리한 내용이라는 이유로 게시물에 대해서 삭제 등의 처리를 한 적이 없습니다.

요즘 서재에서 종종 거론되고 있는 `뉴스기사를 퍼온 글`의 경우에는 저작권 문제로 인해 `브라인드 처리(작성자 본인만 보거나 편집할 수 있는 상태)`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2년 1월 언론사들로부터 뉴스기사 인용글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받은 이후 계속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http://blog.aladin.co.kr/zigi/5359984 참고) 이는 작성하신 회원님께서 법적인 문제를 겪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알라딘은 서재를 관리하는 운영 회사로서 이렇게 운영을 하지 않는 경우 저작권 위반 문제가 될 수 있어서 불가피하게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야간 시간대 이메일 전송은 최소화하도록 조치하려고 합니다. 멤버십 승급/연장 메일과 같이 지난 하루치의 주문내역을 0시부터 업데이트하여 그 결과를 메일로 전송하는 것은 서비스 오픈 이래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만, 지적하신 것처럼 스마트폰에서 메일 알림을 받고 계신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실시간성 중요도가 떨어지는 알림메일은 야간시간대에 보내지 않도록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야간시간대 메일로 인해 고통을 겪으신 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6-11-03 22:30   좋아요 1 | URL
처음부터 이렇게,,,
시스템을 ˝받는 사람˝에게 촛점을 맞추어 보내기 위해 바꿔나가겠다고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우리 시스템이 이러니까, 네가 받을 때 알림을 달리 설정하라는 식으로 ˝보내는 사람이 마음대로 원하는 시간에 보내도 된다˝는 발상이 나빴다고 생각합니다.

검열 /삭제라는 오해의 여지는 절대 그 여지도 남겨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그 여지가 주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의심 자체가 생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여지가 주어지기 전에 미리미리 점검하고, 살피고, 확인하고,, 그래야 그게 ˝관리자˝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관리는 망구 필요없는 잉여의 일이 되겠죠.

관리와 점검은 ˝어떤 일에도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도록˝ 작은 것들도 다 의심하고 살피는 일입니다.

오해는 ˝하는 사람˝의 근거없는 의심보다는 받는 사람의 ˝행동의 틈˝에서 시작되는 일이 많은 데,,,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그 틈을 발견하는 쪽쪽 메워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