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 천국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김운찬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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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아무에게도 읽히지 않고
칭찬을 받고 있으므로,
이 칭찬은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이다.(볼테르)˝

각종 추천도서 목록에 신곡이 거의 빠지지 않는 건, 다들 읽어냈기 때문일까??

보통은 지옥편을 많이 읽는다고 한다.
인페르노나 세븐같은 영화와 책의 영향도 컸으리라,,
지옥편을 읽으며 죄의 무서움을 깨닫고, 혹은 죄악의 결과를 두려워하며, 죄 짓지 말아야 겠다,, 그리 반성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지만... 개인적으로는 천국편이 더 좋았다.
지옥을 바라보며 죄를 피해가는, 소극적인 삶의 정의로움보다는,, 천국을 바라며 긍정적인 희망을 품고 사는 게 더 착하고(?), 행복하고, 밝은 세상을 만드는, 적극적으로 좋은 세상을 만들 것 같은,,,,

끝까지 읽어내기 힘든 책이다.

(주석이 끝에 있고 번역이 직역인 민음사와는 달리, 일본이나 영문 번역한 다른 신곡들과도 달리, 이탈리아어를 직접 의역과 직역을 오가며 깔끔하게 번역해낸, 주석의 위치도 읽기 편한,, 열린책들을 읽는다면 그나마,, 끝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사람들의 추천에 열린책들을 선택했다.
열린책들 신곡의 아쉬움이라면 영화나 범죄 미드에서 보는 것 같은 ˝삽화˝, 읽어내기 힘든 책에 흥미를 잃어갈 무렵에 등장하는 ˝삽화˝, 그 삽화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삽화가 있는 책 민음사와 범우사의 신곡까지, 열린책들의 신곡옆에 나란히 꽂아 두고 부족함과 아쉬움을 보완한다. 대충 비교해 봐도 끝까지 읽기엔 열린책들이 나아 보인다.

끝까지 읽어내기 힘든 책이지만,
끝까지 읽어볼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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