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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운을 부르는 색채 명리학 - 사주명리학 최고 권위자가 알려주는 색과 부의 비밀
김동완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1년 6월
평점 :
사주나 운명 같은건 웬지 나이든 사람들이나 관심을 갖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명리학을 미신이라고 치부하지 않고,
학문 차원에서 접근하다 보면 나름 체계적으로 정리된 이론임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국내 최고의 사주 명리학자인 김동완 선생이 색과 사주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상담심리학 석사와 동양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현재
한국 사주명리학회를 비롯하여 여러단체의 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동양컬러테라피 연구소, 한국색채리더십연구소,
한국영화색채미학연구소, 한국 색채풍수연구소 소장으로 일하며
동양학과 색채심리의 비교 연구와 보급에 힘쓰고 있다.
책은 네 단원으로 구성되었다
1: 색으로 세상을 보다.
2:색을 알면 돈이 보인다
3: 색으로 운명을 바꾼다
4:운을 부르는 색
저자는 책의 앞부분에서 컬러세라피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다.
식물의 다양한 색깔은 인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지개색 식사' 를 하는 것이 유전자를 보호하고 회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는 미국 교수의 말을 인용 했다.
색(色) 은 원래 불교용어로 물질적인 것을 의미했단다.색은
빛과 함께 존재하며 빛이 없으면 색도 없다고 했다.색은 지구의
탄생과 함께 시작됐으며, 빛의 파장에 대한 눈의 반응이 색이란다.
저자는 백마띠 여자가 팔자가 세다는 설에 대하여 지극히 논리정연한
설명을 곁들였다.백마띠 여자는 커리어 우먼 기질이 강한데 가부장적,
유교적 관습에 젖어 있는 남성입장에서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마디로 평범하고 순종적인 여성을 원하는 가부장제의 요구가
백마띠 여성에 대한 거부감으로 나타난 셈이라고 했다.
저자는 스티브잡스와 흰색, 코코샤넬과 블랙& 화이트,영화 배트맨의
조커역활을 맡은 배우가 입은 보라색 슈트, 노무현 대통령과노란색 등에
대해 색깔과 사주에 대한 풀이를 곁들이며 설명했다.
소비자가 물건을 살 때 의존하는 감각은 시각이라고 했다.특히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색은 필수라고 했다.컬러마케팅은 1930년대
만년필 회사 <파커> 사에서 유래했다고 한다.자본주의가 발달한
서양에서는 색을 상품판매와 연결짓는 마케팅 기법이 발달했단다
동양에서는 삶을 바꾸는 적극적인 수단으로 인식했단다.
이 책에서 정말 흥미있던 대목은 주식시장과 관련된 얘기였다.
한국 일본 중국은 상승일 땐 빨간색, 하락일 땐 파란색으로 표시된다.
그런데 서구 문화귄에서는 다르단다. 상승은 파란색 하락은 빨간색으로
표시한단다.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좋은 뜻을 가진 단어에 파란색을
많이붙였단다. 불루칩, 불루오션, 불루투스...
검은색 관련한 경제 관련 단어들도 저자의 설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흑자, 블랙 프라이데이, 블랙컨슈머, 블랙먼데이...
저자는 색채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이 침실이라고 했다.
베개는 큰걸 사용하는게 좋고.침대에 올려 들 때는 두개 세트로 두는게
좋단다.특히 침구와 잠옷은 자두 교체하고 세탁해야 전반적으로 운이
좋아진단다. 따로 설명이 없어 왜 그런지 이유가 궁금했다.
정작 내가 궁금했던 나의사주와 색깔을 알기 위한 대목에서는
책의 내용이 많이 어려웠다. 만세력 앱을 다운받아 자신의 사주를
풀어보라고 했다. 내가 사주 풀이를 너무 쉽게 생각한듯 하다.
사주풀이는 못했지만 별자리 운세와 색을 보니 별다리 운세를 무시할게
아닌듯 했다.내기 기대했던 내 사주에 맞는 색은 알수 없었지만,
우리 생활에서 색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방면으로 알아 본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