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손글씨 동시쓰기 45 -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동시쓰기
예다움 기획 / 도서출판 큰그림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시를 읽다 보니 저절로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자기 계발이니 경제 관련 책을 읽을 때와는

비교도 안된다. 나도 예전엔 이렇게 맑고 천진한

생각을 했던 적이 있지 싶어 혼자 슬그머니 웃기도 했다.

이 책은 유명한 문학가 동시를 읽는데서 그치지

않고 필사( 따라쓰기) 를 하도록 되어 있다.


나는 어린시절부터 시쓰기에 관심이 있었는데, 그건

초등학교 3학년 때 내가 지은 동시가 교지에 실린게 계기가

되었다.지금 사는 지역으로 이사오기 전, 몇 년 간 서울에 살 때

구청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의, <문예 창작 수업>에나가기도

했다. 그때 시쓰기도 배웠는데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글쓰기도 집에서 혼자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하면서

잘 쓰는 분에게 배우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원래 읽고 쓰는 걸 좋아하는 내겐 아주 좋은 책이다.

동시를 읽기만 해도 마음이 맑아지는 듯하여 행복하다.

그런데 거기서 더 나아가 따라 쓰기까지 하다 보면

내가 동시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다.

책에는 우리나라의 유명 아동 문학가 선생님들이

총출동하셨다.방정환,강소천, 박목월, 윤석중,윤극영,

권정생, 이원수, 최계락.....선생님들의 동시를 읽기도 하고

직접 따라 써 볼 수 있는 책이다. 따라 쓰기를 할 때는

글자 크기가 조금씩 달라졌다.

맨 처음엔 28 포인트, 그 다음엔 26 포인트,그 다음엔

24 포인트, 그리고 22 포인트,20 포인트로 점점

글자 크기가 작아지게 따라 써 보는 것이다.

요즘은 초등학생도 바쁘다. 학교 수업 외에 다양한

사교육과 학원 등을 다니다 보면, 동시 같은 건

시험을 보기 위해서나 읽을지 모르겠다.이런 책

한 권 마련하여 동시도 읽고 따라 쓰기도 하도록

지도하면 어떨까? 모처럼 동시를 읽으면서

옛날 생각도 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트레스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유키 유 지음, 김선숙 옮김, 이명훈 외 감수 / 성안당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사람들 중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스트레스는 현대인의 필수 조건처럼 인식되는 시대다.

과연 스트레스는 나쁘기만 한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자극을 '스트레서' 라고 하며 스트레서에

대한 마음이나 몸의 반응, 그 일련의 매커니즘을 '스트레스' 라고 한단다.

특히 자신의 대처 능력을 뛰어 넘는 위협이라고 느꼈을 때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킨단다.스트레스 반응은 불안, 초조,

긴장 ,분노 ,두근거림, 두통, 복통,사고력 저하, 결정력 저하,

우울함, 거식 ,과식, 대인 기피증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고 했다.

이 대목에서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내가 관심 있던 부분은, 많은 사람이 같은 스트레스에 직면한다고 해도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성격적인 측면에서 볼 때 성실한 사람, 완벽주의적인 사람, 문제를 혼자서

떠안는 사람은 스트레스에 약할 수 밖에없단다.

사건을 위협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스트레스에 약하고, 이와 반대로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는 사람은 스트레스에 강하다고 했다.

결국은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한편

재량권을 갖고 일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가

다르다고 했다.

​나쁜 것은 스트레스가 아니라, 스트레스는 건강에 나쁜 것이라는

생각이 바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단다.프로 선수가 중요한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긴장하고 있는 자신을

인정하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저자는 스트레스를 노력으로 이겨 내기는 어렵다고 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땐 ' 우선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보자'고 했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 가지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첫 째는 도전 반응 으로 스트레스를 발판으로 도전하려는 마음이 생긴단다.

둘째는 배려 반응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되어 다른 사람과 교류하고 싶다는 기분을 높이는 작용을 한단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 것에 대한 효과는 정말 미미했다.

폭식의 스트레스 해소 효과는 단 20분에 불과하단다.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자신을 둘러 싼 인간관계의 몇 개 그룹이

별로 소통하지 않는, 심리학 용어로 '경계 밀도' 가 낮은 게 본인의

마음엔 더 좋단다. 그룹 간에 교류가 없으면 어느 한쪽 그룹의 푸념을

다른 쪽 그룹의 친구가 들어줄 수 있단다. 그런데 그룹끼리 연결돼

있으면 섣불리 불평을 할 수도 없고 소문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만약 경계 밀도가 높은 인간관계에 지쳐 있다면 완전히 새로운

폐쇄적인 세계를 갖는 것이 좋다고 했다.자신만의 닫힌 세상을

만들면 평온한 마음을 되찾을 수 있다고 했다. 저자는 익명으로

활동하는 그룹을 예로 들었다.SNS, 온라인 게임 등에서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블로그는 친구에게만 공개하라고 했다.

저자는 ' 너무 예민한 성격은 인지의 왜곡'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해

생기는 스트레스는 이렇게 해소하라 ' '말로 공격하는 사람에게서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 등의 소 제목에서 예민한 사람이 어떻게

스트레스에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남녀 간에도 달랐다. 남자는 도전 반응을 통해서

여자는 배려 반응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했다. 특히 사람은

누군가에게 자신을 털어 놓아야만 머릿속이 정리되고 스트레스도

덜어진다고 했다. 말 상대는 차분히 들어주고 상대의 입장에서 공감해

주는 사람이 이상적이라고 했다.

드디어 책의 맨 뒷 부분에서 '5.스트레스에 휘둘리지 않는 생활 습관'을

만났다. 스트레스를 쌓아 두지 않는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

취미나 휴식등 으로 긴장을 풀고 잠시 평온의 시간을 갖는 단다.

다시 말해 ' 마음의 피난처' 하나 정도는 갖고 산다고 했다.

저자는 마음의 피난처로 독서( 음악감상,좋아하는 카페 가기,

친구 만나기,반려 동물과 놀기 등을 예로 들었다. 빠져들면

악영향을 미치는 보상도 있다.음주, 흡연, 도박, SNS에

글 올리기 등이다. 어쨋든 햇볕을 쬐는 것이 세로토닌의 작용을

활성화 하기 위하여 필요하단다. 식사에서도 우울한 기분이

들 때는 탄수화물보다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했다. 마음의

안정을 주는 세로토닌의 결핍을 막기 위해서도 세로토닌을 만드는

재료인 트립토판이 풍부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나는 스스로 예민한 사람임을 알고 있었다.

예민하기에 그냥 넘어갈 일도 한번 더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책에서 보니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다. 어느 정도는

스트레스를 좋은 것으로 여기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음의 피난처는

확실히 잘 마련해 두었다. 블로그, 독서 카페, 산책 등의 생활 습관이

나를 스트레스로부터 지켜줬던 것이다.식습관도 몇 년 전부터는

단백질 섭취에 신경 쓰고 있으니 이만하면 스트레스 대처에 평균 점

이상을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현대인이 피해 갈 수 없는 스트레스다. 피해 갈 수 없는 스트레스라면

이 책에서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보기를 권해 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옥수수를 신으로 섬겼다고? - 마야 문명 엉뚱한 세계사
팀 쿡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 4대 문명이라면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 이라고 배웠다. 그런데

마야 문명이라니..,그래, 그런 문명도 들어본 것 같다.

무엇보다 옥수수를 신으로 섬겼다는 책의 제목처럼

독특한 얼굴과 머리 모양이 인상적이다. 옥수수처럼

긴 얼굴을 가진 신 '윰 칵스' 와 비슷한 모습으로 꾸미는 걸

즐겼다고 했다. 그런데 ' 윰킥스' 처럼 보이려면 많은 노력과

오랜 시간이 필요 했단다. 절대 따라하지 말라는 주의와 함께

나온 설명을 보니 보통 일은 아닌듯했다.

갓 태어난 아기의 머리 뒤와 이마에 널빤지를 대고 모두 끈으로

묶는단다. 묶은 끈을 잡아 당겨 널빤지가 앞뒤에서 머리를

조이도록 했단다. 세상에나! 강제로 모양을 만들려고 엄청난

고통을 참은 결과물인 것이다.

기원전 2600년 전에 처음 메소아메리카에 마야 사람들이

등장했단다. 얼마나 오래전에 살던 사람들인가? 그렇게

오래전에 살던 마야 사람들은 도시국가에서 살았단다.

적어도 60개가 넘는 도시 국가엔 각각 통치자가 있었단다.

각 도시 국가들은 고유의 언어를 발전시켰고 오늘날에도

약 70개의 마야 언어가 남아 있단다. 또한 상형 문자도

사용했단다.

높은 산이 많았던 마야에는 농사짓기에 적당한 땅이 많지

않았단다. 그래서 산비탈을 계단처럼 층층이 깍아 땅을

평펑하게 만들어 농사를 짓기도 했다. 질퍽한 땅에서는

농사를 지을 수 없어 젖은 흙을 곳곳에 쌓아 올려 섬처럼

만들어 농사를 지었다.옥수수를 가장 많이 길렀고 그 외에

호박, 고추,열대 식물 카사바,꿀, 물고기, 야생 동물의 고기 등을

먹고 살았다.간식으로는 코코아를 좋아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모양이 다른 피라미드가 마야에도 있었다.

피라미드의 꼭대기에는 사원이 있었는데,사원은 종교 의식을

행하거나 제물을 바칠 때만 사용했다. 마야에서 많은 혜택을 누린

귀족은 돌로 지은 튼튼한 저택과 하인들, 좋은 음식,비싼 물건들을

가질 수 있었는데 그대신 피의 대가를 치러야 했다.마야의 귀족들은

사혈 의식을 통해 피를 뽑아 신에게 바쳤단다.놀라운 건 그토록

오랜 옛날에도 필경사가 있어서 자신들의 상형 문자를 나무나 도자기

또는 돌에 기록했다.게다가 마야에는 전문 천문학자가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천문학자들이 갈라진 막대로 별과 행성의 움직임을

측정했단다.

마야의 최후에 대해 분명한 사실은 1502년에 에스파냐 사람들이

마야 사람들을 처음 만났고,1521년부터 마야 땅을 점령하기

시작했단다.1540년 대에 이르자 에스파냐 침략쟈들은 마야 제국

대부분을 손에 넣었단다. 지금도 약 6 백만 명의 마야 후손들이

메소 아메리카에 살고 있단다. 그들은 조상과 비슷한 방식으로

생활한단다. 6백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우리가 언디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야 문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문화를 이룩했던 사람들도,

이제는 예전의 영화를 추억하는 처지가 된 것이 세월의

힘인가 싶기도 하다. 어디 마야 문명 뿐일까? 그래서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일게다. 얇은 그림책에 마야 문명에 대한

내용이 압축된 책이다.어린 자녀들과 함께 읽기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옥수수를 신으로 섬겼다고? - 마야 문명 엉뚱한 세계사
팀 쿡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십에 읽는 사기 - 계속 나아가는 삶을 위한 역사 수업 오십에 읽는 동양 고전
김영수 지음 / 유노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랫동안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도 벼르기만 하고 읽지

못한 책들이 몇 권 있다. 이 책 사기를 비롯하여 군주론,

코스모스, 서양 미술사.... 드디어 사기를 읽게 되었다.

'오래전에 사마천이라는 사람에 의해 씌여진 중국의 역사서'

정도가 내가 사기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다.논어나 맹자와는

어떻게 다를까?궁금한 마음에 얼른 책장을 넘겼다.

저자는 국내에서 사마천 사기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김영수 선생이다. 30여 년간 중국사와 동양고전을 연구한

선생은 중국을 이끈 제왕과 제후,공신, 참모,유세가들의

이야기에서 경영인,공직자, 정치인 등 이 시대의 리더들이

배워야 할 지식과 태도, 생각,인재론, 처세술 등을 전하는

리더들의 인문 경영 멘토라고 한다.

책의 앞부분에는 <해설> 이 나와 있다.사마천은 어떤

사람인가. <사기> 란 무엇인가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설명이다. 저자는 사마천을 중국사 최초의 역사가다운

역사가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사기' 이전에도 역사서는

있었는데 체제를 제대로 갖춘 역사서는 '사기'가 처음이란다.

기원전 145년에 사관 집안에서 태어난 사마천.국가기록을

관장하고 제왕의 언행을 기록하는 전문직 '태사령' 이라는

벼슬을 세습한 집안이다. 사마천은 요즘 말로 엘리트 집안

출신이었다.

38세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태사령에 취임한 사마천.

47세엔 황제의 심기를 건드려 옥에 갇히게 된 사마천.

48세 때 반역죄를 쓰고 사형을 선고 받게된다.역사서를

완성해야 된다는 일념으로 살아 나갈 방법은 고민하던

사마천은 궁형을 자청하게 된다. 50세에 감옥에서 나온

사마천은 초인적인 투혼을 발휘하여 역사서 완성에

몰두하게 된다.사마천의 나이 55세 무렵, 마침내 1

30권 52 만 6500자 의 3000년 통사 <사기>를 완성하게 된다.

사마천은 역사서를 완성한 다음 해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단다.

사마천은 '사기'에 수많은 사람의 생생한 처세를 남겼다고 한

저자는 '종선여류'라는 수준높은 처세술을 알려준다.

종선여류의 '선' 은 차원높고 정확한 의견과 건의를 가르키고,

'류'는 흐르는 물을 가르킨단다. 좋은 의견을 받아 들일 때는

물이 아래로 흐르듯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라는 뜻이란다.

처세의 기본은 눈과 귀를 여는 것이고, 나아가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한 저자. 저자는 처세의 기본 중 기본은 소통이라고 했다.

공자. 맹자는 물론이고 삼국지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관련 일화도 소개 된다.이 책에서 인상적인 것 한 가지는 나이

오십이 되면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자주 만들라고 했다. 아울러

자신의 시간과 공간을 만드는 간단한 방법 몇 가지도 소개하였다.

웬만한 거리는 걸어라. 대중 목욕탕을 자주 다녀라.옛날 사람들이

즐겨하였던 삼상이란 독서 법도 추천하였다.삼상이란 요즘 말로

하면'침상' '차상' '측상'이란다. 침대에서, 차안에서, 나 홀로

다방( 화장실)에서 책을 읽는 것이라고 했다.

​​사기를 몇 십 년 연구한 저자가 중요한 대목을 소개한 이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것은 옛날이나 요즘이나 같다는 생각이다.

오십 전후의 연령대 뿐 아니라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사람들에게,어떻게 살아갈 것 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