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 100번 넘어져도 101번 일으켜 세워준 김미경의 말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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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나라에서 자기계발에 관심있는 여성이라면 이 책의 저자 

김미경씨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만큼 저자는 여성 

멘토로서 확실한 자기위치를 굳혔다고 할 수 있다.책 날개의 저자 

소개를 보니 저자의 나이는 오십대 후반이다. 표지에 나온 사진은 

마치 대갓집 마나님다운 인상이다.후덕해 보이는 인상은 나중에 

책의 내용에서도 이어졌다.

 

나는 자기계발 서적에 관심이 많아 이런저런 책을 많이 읽는다. 

그럼에도 저자의 책은 처음이다. 저자가 그동안 책을 여러 권 펴내는 것 보다 강의에 더 신경을써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유튜브 김미경 TV> < MK 유튜브대학>을 운영 한단다.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이 책은 마음이 힘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독자들을 위해 펴낸 것으로 생각된다.

 

책은 모두 4파트로 구성되었다.

1.내 마음을 살린 한마디 / 2. 내 일상을 살린 한마디 /3.소중한 관계를 살린 한마디 4.내 꿈을 살린 한마디 등이다.

저자의 나이가 있어서 일까. 아니면 저자의 인품이 성숙해서 일까. 

책에는 나이 든 내게도 도움되는 좋은 말이 많았다.

<잠재력은 습관을 통해서 밖으로 나온다.> 같은 말은 처음 들어 

봤는데 꼭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게 바로 내 마음이라는 말, 현재를 바꾸고 싶다면 하루 하루 수정 하라는 말...모두 좋았다.<거절의 기술>, 역시 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나에게 좋은 내용이었다. <은근히 싫은 사람 상대하는 법>은 나에게 마음의 여유를 넣어줬다.

저자의 말처럼 '굳이 안해도 될 승부를 내려다 큰 적을 만드는' 어리석음은 버려야 겠다. <그냥 들어 주세요.>라는 소제목의 글을 읽으면서 언제가 나한테 건강때문에 우울하다고 얘기하던 아줌마 생각이 났다.그때 그냥 들어주기만 하면 됐을텐데....

 

어떤 경우엔 단순한 말로 강력하게, 어떤 경우엔 깊은 내공이 엿보이는 말로 독자들에게 진지한 말을 해준 저자는 역시 여성 멘토로서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책을 읽어나가다.끝부분에서 한참을 생각해보았다.<당신의 한 단어는 무엇입니까> 라는 소제목의 글을 읽고서다.

 나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요즘 자주 생각하는 <감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론은 <끈기>같다. 싫증을 잘 내지 않고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습관. 이 습관을 계속 잘 끌고 가야겠다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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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마법 - 펜 하나로 만드는 가장 쉽고 빠른 성공 습관
마에다 유지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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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평소에 메모를 잘하는 편이다.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는 물론이고,

다음 날 아침에 무슨 일부터 할 것인지도 메모를 한다.날마다 비슷한듯

하지만 조금씩 다르기에 나는 메모를 해서 시간을 절약하려고 한다.

가끔 전철을 타고 갈 때면 글쓰기에 필요한 메모를 할 때도 있다.

이렇게 저렇게 메모를 한지 꽤 오래 되었음에도 메모를 통하여 내 삶에

마법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그 이유를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되었다.

나는 단순한 사실만 기록하였기에 더 이상의 진전이 없었던 것이다.이런

메모방식은 앞으로 십년 이십년을 계속해도 마찬가지로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알려준 메모법은 내가 했던 메모를 일반화 시키고 전용 해야 한다.

다시말하면 메모를 <사실의 기록>으로만 볼 것이 아니고, 아이디어를 찾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저자는 메모를 하면 일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사건을

모조리 아이디어로 전환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메모의 대상을 나자신으로 정하면 나라는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도 보이게

된단다. 깊이 있는 자기분석이 이뤄지는 것이다.저자는 앞으로는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사람의 감정이나 공감과 같은 내재적 가치가 평가 기준이

되는 <가치주의 경제>가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따라서'나를 제대로 안다'는 사실

자체가 가치를 지니게 된단다.

저자는 메모를 '기록을 위한 메모'와 '지적 생산을위한 메모'로 구분했다.단순히

기록만 하는 메모는 반드시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작업이 아니라 로봇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작업이란다.따라서 사람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역량을 집중하려면

메모를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저자는 메모를 하면 5가지 능력이 향상된다고 했다.

1. 지적 생산성의 증가한다./2.정보를 획득할 가능성이 늘어난다. / 3.경청하는 태도가

길러진다. / 4. 구조화 능력이 발달한다. / 5.언어 표현력이 향상된다 등이다.

저자가 제일 많이 설명한 것은 메모의 구조화와 언어표현력의 향상에 대해서다.

메모는 깊이있는 사고를 할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로써 언어로 표현해내는 힘,

즉 언어 표현능력이 향상된다고 했다.

저자가 많은 사람들이 하는 메모에 대해 이렇게 깊이 있게 연구했고,

독자들에게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놀라웠다.책날개에 나온 저자소개를

보면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을 나왔단다. 책의 날개에서 저자의 학력을

보고 '공부를 잘했나 보다'고 생각했다. 책의 맨 뒷편에서 여덟살에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형과 살았다는 얘기에 놀라웠다.그때부터 형과

담임선생님의 관심을 받고싶어 메모를 했다는 저자의 얘기는 더 놀라웠다.

저자는 자신이 인생에서 다양한 감정의 혼란을 겪으며 익힌 메모법이기에 그 모든

내용을 전하고자 노력한 이 책에도 마법과 같은 힘이 깃들거라고 했다. 독자인

내게도 저자의 열정과 진심이 느껴졌다. 나도 이제부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메모를 해 볼 생각이다. 메모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더 가치있게 활용한다는

저자의 설명이 좋았다.

이책은 분명 자기계발 서적이다. 그런데 저자가 기업가라서 일까 어떤 부분은 경제

관련 서적에 나올 법한 내용도 있어 더 좋았다.자기 분석에 대한 저자의 설명도 요즘

시대에 적절하다는 생각이다. 열정적인 강의를 들은 기분이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생각하는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께 권하고 싶다.

좋은 내용의 책을 펴낸 저자에게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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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은 순간이지만 내 피부는 평생이니깐
카즈노스케 지음, 이영란 옮김 / 성안당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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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대학에서 유기화학을 전공했다. 대학원에서는 화장품의 리스크와 소비자 교육을

연구했다.현재는 미용 관련 연구활동을 하면서 블로그 운영과 화장품 기획, 개발, 세미나,

강의,집필작업을 하고 있다.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화장품 회사의

전략에 노출되었다고 했다. 저자는 <..항상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내 피부가 점점 노화되어 간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서 필요하지도 않은 화장품을 결제하게 만드는 전략> 이라고 했다.

책의 앞부분에 나온 <미백 화장품의 효과는 예방이다. 피부는 절대 하얘지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을 읽으면서 실망이 되는 한편으로 저자에 대한 신뢰는 높아졌다. 애매한 말로

독자를 혼란스럽게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들었다.칙칙한 피부를 위해서는 자외선이나

피부자극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미백이란다.노화의 최대 요인은 자외선이란다.

나는 한번도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순하다는 화장품을 사 본 적이 없다. 저자는 인터넷

에서 판매하는 <유기농><무첨가> 등으로 광고하는 화장품을 주의하라고했다.내가

이책에서 제일 인상적인 것은 <아름다운 피부 만들기의 첫걸음은 많이 씼지 않는 것>

이라는 저자의 말이다. 시중에서 파는 세안제의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세정력이 상당히

강하단다.피부 트러블의 원인은 대부분 강한 세정에 있다고했다.

나는 저녁에 비누 세안을 하고 아침엔 그냥 물로만 씼는다.예전에 클렌징폼을 사용해

보니 너무 뽀득뽀득 씼겨서 몇 번 사용해보고 사용을 중지했다.그런데 비누가 순하다는

것은  환상이란다.비누의 알칼리성은 건조&자극을 유발하기 쉽단다. 특히나 직접 만든

화장품은 의심하고 경계해야 하는데,잡균과 위험투성이라고 했다.직접 만든 비누도,

원료인 가성소다는극약이라고 했다.

나는 칙칙한 피부를 좀 희게 만들어볼까 생각하여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됐다는 로즈힙

오일을 구입해 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저자는 미용오일로는 호호바 오일이 유명하단다.

호호바 오일에 대한 설명은 따로 없는데 두가지 오일을 비교해 보고 구입할 생각이다.

이 대목에서도 저자는 <원액 100%라고 떠드는 화장품은 상술>이라고 알려준다.

저자는 너무 저렴한 화장품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초화장품의 적정

가격은 1만원에서 5만원이라고 했다. 기초화장품에서 5만원을 넘는 것은 대부분 용기나

광고에 대한 가격 차이일 뿐이란다.그리고 에센스보다 투자해야 할 것은 클렌저 라고했다.좋은 피부를 만드는 지름길은 좋은 클렌징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내가 몰랐던 화장품 상식이 많이 나온 책인데, 특히 놀라웠던건 <팩>에 대해서다.팩은

효과보다 오히려 단점이 많단다.나는 마스크팩과 수면팩을 사용하는데 저자는 팩의

촉촉한 효과는  그때뿐이란다.나는 팩을 자주 안해서 인지 팩을 하고나면 피부가 한결

촉촉해진걸 느꼈었다. 그런데 그게 내 착각이었나.

저자는 노화성 주름과 피부처짐은 기본적으로 화장품으로는 개선할수 없단다. 최강의

안티에이징 화장품은 자외선 차단제라고 했다.이책에서 놀라운게 또 하나 있다.

바로 지난 겨울부터 내가 관심을 가진 향기에 대한 것이다.나는 지난 겨울부터 아로마

오일인 라벤더'오일을 집에 가끔 뿌렸다.<향을 느꼈다는 것은 화학물질을 체내로 흡수하고

있다는 것> 이라고 말하는 저자. 더욱이 대부분의 방향 물질은 체내에 축적돠는 성질이

있단다. 방향 성분은 피부에 닿지 않아도 코를 통해 몸안으로 들어간다.이 양이

역치를  넘어버리면 알레르기가  발생하기도 한단다. 나는 또 아로마오일을 구입하려던

참이라  충격이었다.

위에 적은 내용외에도 새로이 알게된 상식들이 많았다. 피지를 차단하는 메이컵

베이스는  특별한 날에만 사용하라고했다.화장품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단다.

비타민 C는 보조제로 섭취할 것을 권했다.링거로 맞는 것은 돈과 시간의 낭비라고까지

했다.가끔 토너를 화장솜에 적셔서 지친 피부에 얹어 주라는 광고를 봤다. 저자는 그냥

손으로 바르라고 했다. 화장솜은 진짜 피부인 손을 당할 수가 없고 화장솜이 토너를

흡수해 버리기에 가성비를 따져도 손으로 바르는게 좋단다.

책에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여자 그림이 무척 여러개 나왔다. 그림 주변으로 그때그때

상황에 따른 유머있는 멘트가, 마치 만화책을 읽는 것처럼 재미있었다.그외에도 아주

알차게 꼭 필요한 미용관련 상식을 전해주고있다. 피부 관리를 생각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재미와 상식을 함께 잡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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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건축가다 - 자연에서 발견한 가장 지적이고 우아한 건축 이야기
차이진원 지음, 박소정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자연에서 발견한 가장 지적이고 우아한 건축이야기>라는 부제의 이 책은 타이완

출신의 작가 차이진원 이라는 분이 쓴 책이다. 그림도 작가가 직접 그렸단다.

차이진원은 새들을 관찰하고 그림과 글로 기록을 남김으로써 새들의 지혜,생명과

자연의 경이로움 등을 많은 사람과 공유한다고 했다.

몇 년 전부터 점점 자연에 관심이 많아진다. 달과별, , 꽃, 나무, 새,나비, 호수, 강, 바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모르겠다.나는 아파트에 오래 살다보니 저절로 자연이 그리워진다.

자연에 관심이 많아지다보니 좀 더 자연에 대해 알고싶어지고, 이 책도 읽게 되었다.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는 제법 세대수가 많다. 그리고 단지내 조경이 잘되어 있어

봄부터 늦가을까지 참 아름답다.내가 사는 동 근처엔 큰나무가 있는데 , 그곳에

이름 모를 새들이 날아와 앉아 지저귈 때도 있다.아, 새소리가 그렇게도 아름다운지

나는 이 아파트에 살고 나서 알았다. 어떤 악기도 그 아름다움을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다.

간혹 상큼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비가 그치고 금방 들려오는 새소리가 특히 그렇다.

내가 지금까지 제일 많이 본 새집은 동네 근처의 나무에 지은 '까치집'이다.늦가을쯤

나무 잎사귀가 다 떨어진 나무에 까치집이 동그마니 올라 앉은 모습은 참 정겹다.

큰 바람이 날려 버릴거 같은데도 그렇진 않다.까치 부부가 나름의 지혜를 짜내어

튼튼하게 지었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온 수많은 새들도 둥우리를 지으면서 나름의 지혜를 짜내어 짓는다.

필요에 따라 동물의 털을 깔아 부드럽고 따뜻한 둥우리를 만들기도 한단다. 어떤 새는

집짓는게 귀찮아서 다른 새가 살던 낡은 집에 들어가 살기도 한단다. '후투티'라는 새는

중국에서 '추파랑'이라고 불린단다. 그뜻이 '냄새나는 여자' 란다. 후투티 입장에서 보면

'냄새나는 둥우리'는 어느 정도 포식자를 방어하는 효과를 지닌 것일 수도 있단다.

 

 

 

책의 맨 뒷부분 <부록>에 나온 문장을 읽으면서 안타까웠다.

<70년대 이후, 100 년 전 새알과 지금의 새알을 비교해 본 미국과학자들은

DDT 살충제가 새알 껍질을 얇게 만들기 쉽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p176>

새알의 껍질이 얇아지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까? 깊이 생각해 볼 것도 없이 새알이

잘 깨질 것이다.그리고 새알이 잘 깨진다는 말은 부화하여 새가 되어야 할, 새알이

줄어 든다는 얘기다.결국 새알의 껍질이 두꺼울 때보다 새 숫자의 감소를 불러오게 될 것이다.

그러면 새의 먹이가 되던 해충이 더 늘어 나겠지...문득 전에 관심있던 책이 생각났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이다.

 

작가가 2년여에 걸쳐 전세계에 있는 훌륭한 새둥우리를 그린 이 책엔, 나오는 새 종류가

참 많다.당연히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새가 대부분이다. 작가는 그림에도 재능이 많은듯

새그림을 어찌나 실감나게 잘 그렸는지 놀라울 정도다.작가가 그리는 새그림의 과학성과

예술성을 또 한번 여실히 보여줬다고 했다.이 책을 읽고나니, 내가 하절기면 찾아가는

광릉숲이 생각났다.그곳은 갈 때마다 새소리가 들리는 곳이다. 올 여름에도 그곳에 가서

새소리를 들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인다.

작가의 많은 정성이 들어간 책을 읽으면서 내내 행복했다. 귀한 내용의 책을 정성스레

펴낸 작가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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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가 어른을 만든다 - 당연한 일을 당연히 해내는 어른의 교양과 논리, 품격 있는 대응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경 옮김 / 하빌리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당연한 일을 당연히 해내는 어른의 교양과 논리, 품격있는 대응법>, 이 책의

부제다.나는 제목에서 말하는 '어른'은 어떤 연령대일까 생각해봤다.40대는

모르겠고 50대 중후반이면 포함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책에

나오는 어른은 현재 직장에 다닌다. 저자가 말하는 어른다운 '매너'는, 직장 동료나

부하직원과의 관계에서 적절한 대응법이다.

사실 살다보면 내 예정대로 계획대로 살아갈 수 없는게 삶이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그렇다. 나 혼자 마음을 다해서도 안된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샌가 지치기

마련이다. 나도 예전에 비해 변했음을 느낀다.어느쪽인가 하면 마음의 여유도 생겼고,

좀 더 쿨해졌다. 예전엔 주관적인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한 적도 있었다. 이젠 상대방

입장도 생각하니 좋은 변화다.

이 책은 자기계발 류인데, 읽다보니 참 재미있다.저자의 문장력 덕분인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저자는 독자들이 만족하는 책을

써야만 만족할 사람이다. 그래서일까. 그동안 읽은 저자의 책들은 이해하기 쉽고

책에 나온 내용을 실생활에서 금방 활용할 수 있는게 많았다.저자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생각도 젊은(?) 편이다. <아기는 아직 없어?> 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은, 인류애를 발휘해 희귀동물 이라고 생각하란다.

나도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했는데,이 책을 읽으면서 정리되는

느낌이었다.그중의 한가지가 '사회인으로 성장해 있는 상대의 습관이나 사고를

바꾸기란 매우 어렵다.'이다. 남의 험담을 들어도 상대방에 동조하지 않으면서

가볍게 받아 넘긴다. 필요 이상으로 옳음을 추구하지 않는다.세상일이란 당신의

사정에 맞춰 돌아가지 않는다. 이런 문장들은 저자의 연륜을 말해 주는듯했다.

내가 이 책에서 제대로 알게 된 것이 있다.본질적인 논의만큼 무의미한게 없단다.

저자는 젊은 시절에 본질적인 문제를 두고 많은 사람과 토론을 벌였단다.그런데

나이 든 지금에 와서는 후회한단다. 애초에 본질적이라고 생각하는 일이야 말로

실은 추상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란다.

<자신이 배려 해야 할 상대가 불쾌한 기색을 보인다>는 제목의 글에서 저자는

예리한 지적을 했다. <조금..> <꽤...> 등이 들어간 대화에서 상대의 기분을 즉각

알아차리는 것이다.접대 상황에서 상대가 "무척 좋은 식당이군요." 라고 말하지 않는

이상, 0점이나 다름없다고 했다.비지니스에 임할 때,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길 원한단다. 그러므로 칭찬받지 못하면 실패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단다.

책에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겪게 될 이런저런 상황에 대해 저자가 나름의 대응법을

알려주고 있다.그런데 꼭 직장인만이 아니다. 예전에 비해 각종 모임도 많아지고

사람들이 더 많은 사회생활을 한다. 살면서 불편한 상황을 맞이할 때 이 책에 나온대로

대응하면 좋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마음의 여유를 잃지 말고, 미소 지으면서 말이다.

작고 얇은 책인데, 저자 사이토 다카시의 삶의 연륜과 노하우가 묻어나는 책이다.

직장인들과, 좀 더 괜찮은 매너를 익히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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