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가 깊은 시간을 만든다 - 108개의 짧으나 깊은 이야기와 60개의 가슴에 새겨지는 말들
김정빈 지음 / 새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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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책을 펼쳐 들고 보니 목차도 없고 페이지도 표시되지 않았다. '이런 책은 처음이네"

생각하며 읽다 보니 얇은 책 안에 보석 같은 얘기들이 빼곡했다. 짧은 이야기들이지만 읽고 나면 여운이 남는 얘기들이었다.

읽다 보니 내가 아는 얘기보다 모르는 얘기가 더 많았다. 부처님의 가르침이나

부처님과 관련한 일화는 읽을수록 큰 가르침으로 다가왔다.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의

일화를 소개한 것도 있고 부처님, 교육자 페스탈로치, 톨스토이, 현대의 창업주

정주영 회장, 예수님, 복싱 선수 무하마드 알리....책의 앞 부분에는 여러

유명 인사들의 일화가 나왔다.

책의 중간 쯤 읽다 보면 중국 역사에 나오는 지혜로운 인재들의 일화가 나온다. 나는

읽으면서 이래서 역사를 알아야 하는구나 생각하였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내가 들어본 적 있는 유방, 항우, 관중, 포숙 같은 사람들 말고도 오랜 역사를 지닌

넓은 땅의 중국 역사에는 뛰어난 사람들이 많았다.

그 옛날의 이야기들이 요즘 시대에 맞을까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사람의 심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내가 제일 재미있게 읽은 얘기는 <화씨의 구슬> 얘기에 나온 인상여 라는 신하의 얘기였다. 그는 지혜롭기도 하고 배짱도 두둑하고 사람의 심리도 잘 꿰뚫어 본 사람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왕을 보필하는 신하의 존재는 그 임무가 막중하였던 것이다.

중국 역사에 나오는 얘기만 있는 게 아니다. 조선조 효종 때 일화를 읽으면서도 재미있었다.

나는 효종 임금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온 효종 임금의 추리력은 실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요즘 얘기라면 추리 소설을 많이 읽으셨나 생각할 정도였다.

경상도 안렴사였던 손변의 일화도 그 대단한 추리력에 감탄할 뿐이다. 손위 누나와

어린 남동생의 재산 분배를 멋지게 해결한 손변의 얘기에 이어지는 유대인 부자

아버지 얘기도 참 흥미로웠다.지혜로운 아들이 부자 아버지의 재산을 노예에게 빼앗기지 않고

차지할 수 있었다. 참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나 자신은 과연 얼마나 지혜로운가 생각해 보았다.

부끄럽지만 그렇게 까지 지혜롭지는 못하다.

동서양의 흥미로운 일화를 모아 보석 같은 책을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딸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권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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