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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 혼자 사는 지혜 -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면 고독감은 사라진다
호사카 타카시 지음, 허영주 옮김, 김철중 감수 / 지상사 / 2025년 2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혹시라도 이 책의 제목 ' 노후에 혼자 사는 지혜' 때문에 반드시
혼자 사는 사람이나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표지 아랫 쪽에 나와 있는 문장부터 그렇다. ' 부부라도 홀로 사는
것처럼 살아야 행복!!' 왜 그럴까? 주변의 아는 할머니가 전에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이젠 나두 옛날의 내가 아니야 내 몸도 귀찮아....'
저자가 정신 의학과 교수이기 때문일까? 책의 앞 부분에서는 혼자 살면서
이웃과 잘 지내는 법 등에 대해 꼼꼼히 설명했다. 책의 뒷 부분에서는
생활 습관과 건강, 특히 뇌 건강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그런 말을 읽은 적이 있다.'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 오는 사람 막지 않는다' 는
생각은 위험한 생각이라고 했다. 저자의 말로는 시니어들 사이에도
자신의 지배 욕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서 다가오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의 특징을 예를 들었다. 특정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종교와 관련된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나는 단정한 차림으로 찾아와 불쑥 벨을 누르는
사이비 종교 신자들이 생각났다. 역시 ! 하며 저자의 말에 공감하고
책을 읽어 나갔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주위와 거리를 두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건강 상태와 심신의 컨디션이 안 좋아,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어려워진
경우, 이유도 말해주지 않고 계속 만남을 피하기만 하면 결국 고립된다고 했다.
저자는 나이가 들면서 지역 사회와의 접점을 읽어버리면 그것은 생명줄을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럴 경우 허세와 자존심을 모두 버리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상황을 밝히면 된다고 했다.약점이라고 생각했던 것
모두를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 좋은 이웃 고르는 법' '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법'
'노후의 대인 관계에서는 각자 계산' '검약과 즐김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현명한 생활의 기술' 등의 소 제목에 나온 글이 특히 좋았다.
책의 뒷 부분에서는 건강과 생활 습관에 대한 설명이 좋았다. 아침에
잠에서 깨면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스트레칭을 해서 몸의 혈액 순환이
잘되게 한 다음 일어나라고 했다. 하루의 시작을 목욕으로 하면
뇌가 활성화 되어 좋다고 했다. 하루에 한 시간 미만의 낮잠은 주의력,
판단력, 운동 능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되며 기억력도
좋아진다고 했다. 한편 낮잠 자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했다.
일기 쓰기와 걷기 운동이 뇌 건강에 좋다고 한 저자는 아침 식사를
꼭 할 것을 강조했다. 식후 2 시간 후부터 뇌는 풀 가동 한다고 했다.
정년 퇴직한 사람이라도 아침부터 뇌가 풀 가동 할 수 있는 상태로 있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아침 일찍부터 사기 전화나 보이스 피싱
전화가 걸려 오기 때문이라고 했다. 책의 맨 뒷 쪽에서 저자는 쓸데없이
불안해 하지 말고 마음 편히 살자고 했다.
얇은 책인데 노후에 일아야 할 알찬 내용이 가득했다.
젊은 사람들에겐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도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