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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통조림 2 ㅣ 잡학사전 통조림 2
엔사이클로넷 지음, 주노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전에 그런 말을 들었다. 어린 아이가 자꾸 질문을 할 때 짜증 내지 말고
대답을 잘 해주는 게 좋다고 한다. 아이가 공부를 잘할 수 있는 싹이
바로 어떤 문제에 대해 궁금해 하는 마음, 호기심이기 때문이란다.
아이의 질문에 성의껏 대답을 해주거나 혹시 모르면 함께 답을 찾아
보는 것도 좋다고 했다.만약 '쓸데없는 건 왜 묻냐' 는 식으로 면박을
주면 아이는 궁금한 게 있어도 질문을 안 하게 된단다.
어려서부터 유난히 궁금한 게 많았던 나는 호기심 덩어리였다.
그렇다보니 궁금증 해결을 위해 책 읽기를 좋아하게 된 거 같다.
읽어도 읽어도 읽고 싶은 책은 늘어나고, 모르는 건 여전히 많다.
바로 이런 경우에 필요한 책이 이 책 같은 잡학 사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모두 11장으로 구성되었다.
우리 몸에 대한 상식인 1장 '신체 통조림'을 시작으로
2장 감각/ 3장 경제 /4장 사/ 5장 생물 / 6장 물리 화학 지구 우주
7장 지리 인물 / 8장 역사, / 9장 먹을거리 / 10장 문화 스포츠 /
11장 관습 규칙/12장 세상사 궁금증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 시켜주는 잡학 사전으로 손색이 없다.
알아두면 평소에 요긴한 것들이 꽤 많았다. 대표적인 것 한 가지를
소개하자면 백화점에서 고층 매장에 갈 때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할 때 어떤 게 더 빠른가 하는 것이다.
엘리베이터는 버튼을 누르고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문제라고 했다.
1층부터 6층까지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게 빠르다고 했다.
그런데 10 층 이상은 엘리베이터를 타는 게 빠르단다.
일상 생활에 대한 것부터 경제, 과학, 역사 등 알아두면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상식들로 꽉 찬 알찬 내용의 책이다.무엇보다
처음부터 읽지 않고 관심 가는 소 제목부터 읽어도 아무 지장이
없는 게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다. 그리고 장점이기도 하다.
어린 자녀들의 끝없이 이어지는 질문에 대처하기에 이만한
준비물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울러 어떤 모임에서 재미있게
대화를 해 나가기에도 좋은 준비물이다.방대한 내용의 잡학 사전을
출간한 저자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