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세계사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세계사
삐악삐악 속보 지음, 허영은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12월

어린 시절의 내게 역사는 암기 과목이란 생각 외에 크게 흥미로운

과목은 아니었다. 지금도 생각나는 <태정태세 문단세...>처럼 노래를

부르며 암기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역사만 해도 암기해야 할 것이 엄청

많다. 그런데 세계사라면 얼마나 많이 암기해야 할까? 미리부터 걱정스런

마음이다.

이 책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세계사'의 부제는 < 만화처럼 읽는

세계사의 흐름과 주요 인물들> 이다. 한권의 책에 방대한 내용을 담아야

했기에 아주 중요한 부분만 추려서 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은 5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유럽편 / 2장: 중동편 / 3장:인도편

4장: 중국 / 5장: 세계를 뒤흔든 나라들

유럽과 중국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였다. 역사 책은 원래 암기해야 되는

내용이 많은,약간은 지루한 책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만화책은 아닌데 지도를 포함하여 그림을 컬러로 많이 곁들였다. 그때그때

적절한 사진도 많이 곁들였다.

책의 맨앞쪽에 < 이 책을 읽는 방법> 이라는 설명이 나와 있다.

1. 본문을 읽다가 빨간색 글자가 나오면 번호에 맞는 지도를 보라고 했다

2. 본문을 읽다가 파란색 글자가 나오면 번호에 맞는 해설을 보라고 했다.

이 책은 초등학생이 세계사를 처음 접하면서 재미있게 느끼기를 우선

생각한 책같다. 세계사 책인데 동남아시아 역사도 다루지 않았다.

미국 역사도 콜롬부스 이전의 역사는 다루지 않았다.거기에 더해 문화사

사상사 ,종교사도 다루지 않았다.그럼에도 책은 아주 짜임새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정성들여 만들어진 책이다.

요즘은 무엇이던 차별화가 중요한 시대다. 책을 읽고 생각하니 어떻게 하면

초등 학생이 재미있게 세계사를 대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하고 펴낸

책이다.초등 학생 자녀가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정성스레 책을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