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꽤 많은 말하기에 대한 책을 읽었다. 강조할 필요도
없다. 우리가 살아 가면서 말하기는 중요하다. 대화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다가 한번은 '듣기의 힘' 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후로는 어디서든 예전보다 듣기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대개는 상대방을
포함하여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란다. 그래서
대화를 잘하려면 무엇보다 경청을 잘해야 한다고 했다.저자는
책에서 베스트 프렌드는 '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친구'라고 했다.
우리는 떠들어 대는 사람이 아니라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주는
사람을 원한다고 했다.
이 책의 저자가 강조하는 침묵도 경청을 전제로 한 침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경제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독일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현재 자신이 설립한 성공
커뮤니케이션 훈련 연구소 '메타 토크'의 대표이다.
침묵을 주제로 책을 쓴 저자. 저자는 너무 많은 말이 오가서
더는 대화가 통하지 않을 때는 침묵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했다.
말은 적게 침묵은 많이가 적당한 균형이라고 했다.침묵이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 건설적인 침묵이 좋다고 했다. 입은
다물더라도 경청하고 있다는 느낌이 전달되어야 한다고 했다.
책은 모두 9장으로 구성되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 침묵 수업' 이라는 소 제목의 페이지가 나온다.
본문의 내용도 좋았는데 침묵 수업 페이지에 실린 요약된 내용은
더 좋았다. 그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몇 가지를 옮겨 본다.
*말이 적어야 강하고 자신감 있고 당당해 보인다.
*침묵은 상대를 당황하게 하고 요기를 주고, 동기를
부여하며, 이성의 스위치를 재 점화하고, 갈등을
한 풀 꺽는다.
* 적시에 침묵하면 지적이고 자신감 있고 이해심
많으며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 입을 다물어야 상대방이 진정으로 원하는 걸 파악할
수 있다.
* 말의 목적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말을 멈출 때 상대의 마음이 움직인다.
*때로는 역공을 가해라.상대의 이름을 불러라.
상대의 말을 중단 시켜라.
저자도 '묵언 수행' 을 잠깐 언급했다. 그 정도로 말을
아끼는 건 어려울지 몰라도 지금보다는 말을 아끼도록
해야겠다. 고요함 속에서 자신을 만나고 행복감을 느끼고....
새로운 좋은 습관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