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힘껏 산다 - 식물로부터 배운 유연하고도 단단한 삶에 대하여
정재경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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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화분이 200개 정도 있으면 어떨까? 아마도 화분을

돌아 보느라 시간이 꽤 들어갈 것이다. 저자의 집엔 화분이

200개 라고 했다. 저자의 아들은 컨디션이 안 좋으면 기침을

했단다. 미세 먼지가 심한 날에도 기침을 하는 아들을 위해

좋은 공기를 아들에게 선사하고 싶어 저자는 식물을 집에

들이고 가꾸게 되었다고 했다. 엄마의 아들에 대한 사랑이

계기가 되어 저자는 이제 식물관련 책을 여러 권 펴낸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다.

저자의 책은 처음이다. 내가 관심있는 식물 얘기와 곁들여진

저자 자신의 생활과 관련한 얘기가 주요 내용이다. 저자의

내공을 엿볼 수 있는 삶의 철학이 잘 어우러져 맛깔스런 문장을

읽는 재미와 한편으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매우 긍정적인

내용이라서일까. 나도 더 열심히 꾸준히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막연했던 목표를 좀더 구체적으로 세워야 할 거

같은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 나온 식물은 비교적 친숙한 식물들이다.그 식물들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며 자신의 일상을 글로 풀어내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한마디로 저자는 프로 중의 프로다.

나는 서평단 활동을 오랫동안 하면서 어떤 출판사 또는 어떤

작가하면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다.저자의 책은 처음 읽는데

마치 통밀 샌드위치 같은 느낌이다. 하얀 식빵으로 만든

샌드위치가 아니고 통밀 식빵으로 만든 샌드위치 말이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사용하지 않는 짐을

몇톤이나 처분한 것과 아침마다 글쓰기를 한 것이다. 나도

요즘들어 대대적으로 집을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글쓰기에

관심은 있는데 시작을 못하고 있었다. 저자는 모닝 글쓰기라는

글쓰기에 대해 아주 친절하게 설명했다.

저자의 다른 책에도 관심이 생겼다. 나도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대신 도서관에 가는 습관을 들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독자들에게 힘을 주는 내용의 책을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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