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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플레이션 시대의 경제지표 - 주식 차트나 기업 실적보다 더 중요한 경제 흐름 읽는 법
에민 율마즈 지음, 신희원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10월
평점 :
머릿 말 에서 세계 경제 구조가 달라지고 있다고 강조한 저자.
한편 세계 경제는 글로벌화로 인해 더욱 긴밀해졌다고도 했다.
미국에 금융 위기가 일어나면 전세계로 불똥이 튀고,
경제 규모가 작은 신흥 국가에서 일어난 위기도 선진국으로
파급하여 커질 위험성이 항상 존재한다고 했다.
저자는 지금의 세계 경제는 50년에 한 번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큰 전환점을 마주 했단다. 이 전환점이란
1970년대부터 1980년대에 경험한 이래로 대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을 말한다고 했다.
나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코로나가 좀 진행되었을 때
인터넷 신문 등에서 읽은 구절이 떠올랐다.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 코로나 이전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 그땐 왜 그럴까 하는 생각만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무엇보다 경제 문제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로 각국에서 많은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리고자
했었는데, 이젠 너무 많이 풀렸던 돈으로 인해 또 다른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게다가 기후 위기
문제는 더 심각해져 인류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이제 그들 두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두 나라의 전쟁으로 많은 나라가 물가가
오르는 고통을 겪고 있다. 거기에 더해 중국과 미국의
냉전 시대가 다른 나라들의 입장을 어렵게 만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국의 경제지표를 제일 중요하게
강조했다. 미국의 여러가지 지표를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장 단기 금리 라든가 발틱운임지수 같은 것도
살펴봐야 할 경제지표라고 했다.
'경기를 읽는 단서가 되는 기업' 편 에서는 반도체
관련 기업이 경기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했다.
경기의 전환점을 알아내는 두 번 째 방법으로는 '장세 순환을
보는 방법'을 설명했다. 장세라면 주로 주가와 금리를 본다고 했다.
경기와 물가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건 ' 원유'라고 했다.
세계적으로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 원유 가격이 활발해지고
반대로 경제 활동이 정체 되면 원유 가격은 하락 한단다.
원유와 함께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바로 '동' 이라고
했다. (동은 구리를 뜻함) 반도체나 전선에 사용하는 것외에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동'은 경기가 좋아지면 갸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단다. 곡물과 식량은 경기 이외의 요인이
강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작은 책에 내용은 알찬 책이다. 꽤 어렵고 무거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딸에게 경제 공부를 권하고 있는데, 이 책도 필수로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알찬 내용의 책을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