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모이는 재물운의 비밀
천동희(머찌동)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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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정말 운을 믿는 걸까? 재물 운이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내가 그런 생각을 한 것은 내가 성당 다닌 지 오래 되었기

때문이다. 평소에 <운> 이란 말은 웬지 미신에 가까운 느낌을

주기도 하니까 말이다.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전에 즐겨 읽던

자기 계발 느낌이다. 한마디로 미신스러운 얘긴 거의 없고

모두 내가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근래 삼 년 가량 사람들과의 관계로 상처를 받은 나는

이 책에서 인복을 쌓는 방법 등을 유심히 읽기도 했다.

내 생각에 재물은 결국 사람을 통해서 모이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사람이 정보를 알려 주고 정보가

돈이 되는 시대니 말이다.

중대한 사유가 있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결국 바꿀 수

있는 것은 상대가 아니라 상대를 대하는 나의 태도밖에

없다는 저자. 이 말은 남을 바꾸기 보다 내가 바뀌는 게

더 빠르고 확실하다는 말이다.부부의 운을 높이는 단

한 가지 덕목은 바로'내가 상대를 이기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책에는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만 나온 건 아니다.

우리가 사는 집에도 <귀> 가 있으니 집이 듣기 싫어 할

말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대표적인 게 손님 앞에서

' 집이 누추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저자는 재물 운을 위해 금고를 마련하라고 했다.

요즘 가정집에 금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내 생각인데 패션처럼 라이프 스타일도 예전 것을

따라가니 한번 쯤 생각해 볼 일이다. 재물 운을 위해

지금 당장 청소 해야 할 공간이 있단다. 현관,가스레인지,

창틀, 문틀, 문 고리, 각종 배수구와 수도꼭지 등이다.

오래 전에 풍수 지리에 대한 책을 읽었다. 그 내용을 거의 다

잊어버렸는데 기억하는 게 한 가지 있다.다른 게 아니라

현관은 좋은 기운이 들어오는 곳이니 늘 청결하게 유지하라고

했다. 신발도 될 수 있으면 두 켤레 이상 놔두지 말라고 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 책을 읽은 후로 난 현관 청소와 정리에 신경을 쓰고 산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하면서 좋은 운과 나쁜 운은 함께

온다는 얘기도 했다. 이런 경우를 가리켜 <새옹지마>라고 하는

것일 게다. 저자는 인복을 쌓는 방법에서 '가까이 두어야 할 유형의 사람' 에

대해 설명했다. 무조건 칭찬하지 않는 사람, 난관을 겪어 본 사람,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사람,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

쉽게 감사함을 느끼는 사람 이다.

반면 무조건 가까이하면 안 될 사람에 대해서도 일러준다.

자기 말만 하는 사람,'감히' 라는 말을 자주 쓰는 사람,

오버하는 사람, 원칙주의자 이다. 저자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관계가 있다면서 이런 관계는 그냥

피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했다. 아울러 피해야

할 사람의 유형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내가 다른 사람에게

그러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은 아닌지 꼭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했다.

<운>은 결국 내가 쌓아가는 것이고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그래서 예전부터

<자업자득>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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