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쉽게 배우는 인류 진화사 사피엔스 - 약해 빠진 인류의 눈물겨운 생존 이야기
김지영 옮김, 하세가와 마사미 감수 / 제제의숲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류의 진화에 대해 만화로 쉽게 배우는 책이다.

부제는 ' 약해 빠진 인류의 눈물겨운 생존 이야기'다.

책의 차례가 나온 페이지에서부터 이 책은 인류를

위기 속에서도 끈질기게 살아 남은 생물로 소개하였다고

했다. 생명의 진화에 대해 이 책에서는 주로 인류의

' 연약함' 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했단다.

책은 모두 5장으로 이루어졌다.

1.다세포 동물의 시대

2.어류에서 양서류의 시대

3.포유류에서 영장류의 시대

4.유인원의 시대

5.사피엔스의 시대

이 책에서는 석기 시대 때만 해도 무척 진화한 시대다.

화석으로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인류의 조상인 그리파니아는,

마치 모기향 모양이라 신기하고 놀라웠다.그리파니아가

미드콘드리아 라는 진정 세균을 세포 안으로 끌어 들여

살아 남을 수 있었다는 대목에서 또 한번 놀랐다.

미트콘드리아는 인류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기

훨씬 전부터 존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진화 과정에서 지구가 얼어붙어 멸종하는 시대가 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다. 기후 위기는 인류의 숙명 같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바다에서는 큰 어류에게 쫒기는 신세였다가,

강으로 옮겨온 후에도 쾌적하게 살긴 어려웠다. 공룡에게

잡아 먹히고 새에게 쫒기고 숲이 줄어 들어 먹을 것이 없어지고...

예나 지금이나 먹고 사는 게 참 어려운 문제다.

용감하게 아프리카를 떠났으나 북서 유럽에 도달하여 혹독한

추위를 맞이했단다. 그 대목이 나온 책 귀퉁이에 나온 멘트가

가슴에 다가왔다.'너무 애쓰지 않는 것도 중요해'

책의 맨 앞 부분에서 강조한 것이 있다.어떻게 마르고

비실비실한 호모 사피엔스가 튼튼하고 힘센

호모네안데르탈렌시스 대신 살아 남았을까?

호모사피엔스는 라틴어로 '지혜로운 사람' 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렇다. 힘센 네안데르탈인이 힘으로

승부를 보려 할 때 호모 사피엔스는 머리를 써서

살아 남은 것이다.

이런 경우는 현대에서도 마찬가지다. 육체 노동을 하는

사람보다는 정신 노동을 하는 사람이 대체로 직업도 더

안전하고 수입도 많기 때문이다. 역시 머리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만화를 통해 인류의 눈물겨운 진화의 역사를 배우고 나자

책의 맨 마지막엔 보석 같은 문장이 기다리고 있다.

마음에 크나 큰 울림을 준다. 그 문장을 아래에 옮겨본다.

‐-----------------------------------------------------------------

- 연약함이야말로 진화의 기회다.

여러분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연약함을 느낄 때가

분명 있을 것이다.하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우리가 새롭게 변할 수 있다는 신호다. 변화를 두려워

하지 말고 용기를 내서 지금까지의 자신과 다른 무언가를

시도해 보자. 그러면 이윽고 미래가 열릴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인간이 40억 년에 걸쳐 연마해 온

최대의 무기이니까. 본문p188~p189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