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책의 머리말에서 면역이 좋다는 말은 기운이 좋다는
말과 거의 비슷한 말이라고 했다.이 대목을 읽고 잠깐 생각해 봤다.
내가 컨디션이 좀 안 좋으면 주변 사람들이 "기운이 없어 보이네."
하는 말을 곧잘 하곤 했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도 그랬다.
저자는 면역을 살리는 3대 원칙을 설명했다.
-혈을 깨끗하게 하고 잘 순환 시키기 위해 장이
건강할 것
-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도록 할 것
- 자율 신경을 안정되게 하기 위해 스트레스 관리 및
척추를 관리할 것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었다.
1부 혈
1장. 왜 피가 깨끗해야 하는가
2장.피를 맑게 하는 생활 습관
2부 체온
1장.왜 체온이 중요한가
2장.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활 습관
3부 자율 신경
1장. 왜 자율 신경이 건강해야 하는가
2장.자율 신경을 관리하는 생활 습관
우리 몸의 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면역력에 대한 내용을 한 권의
책에 담는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이해하기 쉽게 설명 했다. 그리고 독자들이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피를 탁하게 만드는 식단으로 가공 식품에 들어가는 식품 첨가물,
인스턴트 식품, 과자와 빵, 유제품, 청량음료, 지나친 육식, 담배,
화학주, 나쁜 기름,그리고 자주 먹는 음식은 체질에 따라 구분하지
말라고 했다. 채식이 혈을 맑게 한다고 한 저자는 과일, 두부,
견과류, 버섯 해조류도 모두 채식이라고 했다.
과일은 껍질에 좋은 성분이 많으니 꼭 껍질까지 먹자고 했다.
쌀, 밤, 귤, 오렌지 등은 속 껍질을 버리지 말고 먹자고 했다.
저자는 좋은 식초를 마시자고 했다. 저자가 얘기하는 좋은 식초는
마트에서 파는 값싼 식초가 아니라 천연 식초다. 나는 전에
'천연 식초를 알면 암은 없다'라는 책을 읽어서 천연 식초가
건강에 좋은 걸 알게 됐다.그동안 내가 사보니 천연 식초는 마트에서
파는 식초보다 값도 비싸고 무엇보다 유리병에 들어 있다.
식생활에서 저자가 강조한 또 한 가지는 아침 먹기였다.
아침을 먹는 게 체온을 올리고 자율 신경의 균형을 유지하는데도
좋단다. 다이어트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어 좋았다. 나는
비만한 편은 아니다.( 배가 나오지 않았으니까). 그래도 정형외과에서
다리 쪽 수술을 했기에 늘 다이어트에 신경 쓰고 있다.나는 하루에 밥을
한 공기에서 한 공기 반 정도 먹는다.저자의 이론대로 라면 나는
하루에 밥 두 공기(200g)을 먹어도 될듯하다. 그런데 느긋한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도로 아미타불이 될 때가 있는 게 문제다.
책을 읽다 보니 나는 비교적 식생활이나 체온을 위해서는 잘 관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런데 면역의 한 축이라는 자율 신경 부분에
이르자 제대로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손뼉 치기나 발바닥 두드리기 같은 쉬운 방법이 경락을 자극하여
자율 신경을 좋게 한다고 했다.
혈은 소화와 식단, 체온은 운동과 숙면, 자율 신경은 호흡과 자세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했다. 저자는 오래 앉던 의자를 바꾸었더니
허리 통증이 나앗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저자는 요즘 대세인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다. 저자가 운영한다는 유튜브에도 관심이 생긴다.
책에서 부족했던 것을 유튜브를 시청하면 알게 되려나 기대가 된다.
좋은 내용의 책을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