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밖에 살 수 없다면 인문고전을 읽어라
김부건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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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감하는 이 시기에 문득 펼쳐들기에 인문 고전은

살짝 부담스러운 느낌이다. 한 해를 마감하며 마음이 들뜨기 쉽고,

인문 고전은 종류가 다양하니 말이다. 대신 아쉬운대로 집어든 게

이 책이다. 나는 금방 아쉬운대로 집어 들었다고 했는데,

생각하기에 따랴서는 더 호율적일 수도 있다. 인문 고전의

핵심을 뽑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나이를 한 살 더 먹으면 좀 더 현명해 질까? 아니 좀 더

자신감있게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일에 매진할 수 있을까?

남들이 뭐라고 하던 내가 믿는 바를 여전히 밀고 나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으로 요즘의 나는 다른 해와 달리

나이 한 살 더 먹는 것에 꽤나 신경이 쓰인다.

 

인문고전의 핵심만을 뽑아 소개하는 이 책에는 참으로 귀한

말이 많다. 아주 오래전에 쓰인 책에 나온 말이란 걸

생각하면 놀랍고 신기할 정도다.

 

'물이 깊으면 옷을 벗고 건너고 물이 앝으면 바지를 걷고

건너야 한다'

'서로 도가 같지 않으면 함께 일을 도모하지 않는다.'

나는 내년에 이 두가지를 마음에 품고 살기로 했다.

 

<물이 깊으면....> 의 구절에 대한 설명은, 자신을 몰라주면

그뿐이고 물이 깊고 얕음을 알듯 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알고, 자기가 서 밌는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 하등의

서러움이 없음을 일러준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는사람은 대화가

잘 안 통한다고 느끼게 됩니다.서로의 생각이 다르면

의논해도 무익할 수 밖에 없습니다.가고자 하는 방향이

전혀 다르다면 굳이 함께 길을 나설 이유가 없습니다. 본문 p233>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은 만날수록 피곤하다.오랜 시간 만난다고

친해지지도 않는다.이제 내 주변의 그런 사람을 더 이상 함께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무려 5년동안 가까이서 지켜본 결론이다.

 

어렵다는 생각부터 드는 인문고전이다. 그 고전의 핵심을 뽑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한 설명과 함께 책으로 엮어냈다.

독자들은 잘 차려진 밥상에 수저만 얹으면 된다.

이 책을 펴내느라 수고하신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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