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까지 통증은 혈액순환이 안되서 생기는 것으로 생각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순전히 내 개인적인 경험때문이다.
나는 오래전에 산에 갔다가 사고로 고관절을 다쳤다. 그때까지
고관절 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도 없던 나였다.
사고 후, 세번째 수술에서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넣는 수술을 했다.
그 당시 환자인 내겐 선택권이 없었다. 그 후로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나는 나이들수록 건강의 소중함과 혈액순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되었다.인공 관절은 우리 몸에 넣어둬도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소재로 만든 물건이다. 내 뼈가 아니니 당연히 피가
통하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혈액순환의 중요성을 절감하며,막연히 통증의 원인은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온 걸 보면 신경이 눌리면 통증이 생긴다고 했다.통증에 대한
책을 처음 읽어서 이제야 알게된 건강상식이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건강관련 책을 읽으면서 사람이 나이들면서
건강을 지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
다름아닌 <생노병사>라는 말을 생각해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또 한번 건강하게 사는게 참 어렵구나 하고 생각했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취하는 자세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으로 나타나고,
끝내는 감각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니 말이다.
삼 년 전에는 목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았는데 그 후로
허리가 자주 아프다. 책에 보니 허리가 아프면 고관절의 유연성,
골반 주위근육이 기능적으로 잘 작동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역시 고관절이 인공관절인 것이 무시할 수 없는 원인같다.
이 책은 바로 나를 위한 책같은 생각마저 들었다.요즘 장마철이라
내몸은 여기저기 쑤신다. 목과 어깨. 등과 허리 그리고 다리까지...
내가 제일 힘든 시기가 바로 장마철이다. 해마다 장마철이면 어서
하루 빨리 장마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올해는 이 책을 읽으며 통증에
좋다는 스트레칭을 따라해 보고 있다.책에소개된 스트레칭 중에는
바닥에 앉아서 하는 것도 많다. 의사 선냉님이 나는 바닥어 앉는게
나쁘다니 그런건 패쓰해야겠다. 다시 한번 바른 자세와 무리하지 않는
생활을 다짐해본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