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 물이 평등하다는 착각
맷 데이먼.개리 화이트 지음, 김광수 옮김 / 애플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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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평등하다는 착각' 이란 부제의 이 책은 물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배우 맷 데이먼과 물과 위생시설 전문가 개리 화이트 두사람이

이 책의 공동 저자다. 두사람은 지난 십 여년 간 지구촌 빈곤 국가의

가난한 사람들이 좀 더 쉽게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물이 없으면 사람은 사람은 살아 갈 수 없다. 빈곤 국가 아이들은

학교에도 못가고 물을 길어 나른다. 여자들도 다른 어떤 일보다 물을

길어 오는게 중요한 일이다. 물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바로 화장실 문제다. 위생적인 화장실은 생각도

못하는 처지의 그들. 참고 참다가 여자들은 어두운 밤이 되어서야 볼일을

보러 밖으로 나간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물이 없으면 단순히 씻고 요리하는

것만 못하는게 아니라 생활 수준의 향상도 요원한 문제가 되는구나 하고

깨달았다.

 

두사람의 공동 저자는 소액대출을 활용하여 가난한 이들에게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 책의 내용은 두 저자가 지난 십 여년

동안 벌였던 사업의 설명서이면서, 동시에 보고서라고 할 수 있겠다.

 

몇 년 전에 우리나라도 머잖아 물 부족 국가가 될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다행히도 그 얘기를 들은 후로 아직까지는 내가 물을 사용하면서 부족한

적이 없었다. 내가 어렸을 적에도 나는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이나

여자들처럼 물을 길어 나르려고 물동이를 이고 다니진 않았다.

그래서일까? 내게 물은 공기나 마찬가지로 생각된다. 만약 공기 없는

삶을 생각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는 동안 다시 한번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처럼 아파트에 사는 주부가 아니라도 우리나라에서는 단독주택에

살아도 찬물은 물론이고 더운 물도 언제나 사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물은 아껴 쓰면 좋은 것이고 필요하면 수돗세를 내고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근래에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보니

가난하여 물을 이고지고 날라다 사용하는 사람들은 가난한 정도가

아니라 '절대 빈곤자'라고 해야 될 것같다. 이 책의 공동 저자 두사람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이 물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좋겠다. 아울러

지구촌의 양극화가 하루 빨리 해소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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