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빛의 언어 - 과학과 심리학, 예술과 문화사를 아우르는 색에 대한 모든 것
악셀 뷔터 지음, 이미옥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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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색깔에 둘러 싸여 살아간다.

출근하면서 또는 외출하면서 입을 옷 뿐 아니라, 하루에 세번

식탁에서 만나는 각종 음식의 색깔을 보면서 '먹음직 스럽다' 또는

' 맛없어 보인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색이란 대체 무엇일까? 왜 세상엔 다양한 색깔이 존재할까?

사람들은 왜 색깔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느끼는 것일까?

나는 벌써부터 품었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적인 컬러공학자 이자 색채심리학자 라고 했다.

저자는 색이란 지구상의 가장 거대한 의사소통 시스템이라고 했다.

아울러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색을 인지하는지를 설명했다.

동물들이 짝짓기를 위해 자신의 몸, 일부분의 색을 변화시키는

것도 흥미로웠다.짝짓기 외에도 동물들은 생존을 위해 위장하면서

색깔을 변화 시키기도 하고, 아예 주변과 비슷한 색깔을 띄어 눈에

뜨이지 않도록 생존기술을 터득하기도 했다. 과연 우주의 신비요

신의 섭리라고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자주 접하는 13 가지의 색깔에 대하여 설명했다.

색깔에 대한 저자의 설명을 읽으면서 분야를 넘나드는 저자의

박식함에 저절로 감탄했다.추리소설도 아닌 책이 이렇게

흥미진진해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검은 색이 상징하는 것 중에, <..다가갈 수 없는> 이 있다.

나는 성당의 신부님 수단 색깔이 검정색인게 떠올랐다.

마음 좋은 신부님도 웬지 어려움이 느껴졌는데 검정색 옷을

입고 계셔서 그랬던걸까?

나는 얼굴에 혈색이 없어 붉은 톤 상의가 잘 어울린다고

전에 잘 가던 매장의 사장님이 알려주셨다. 그후로 나는

분홍, 오렌지 빨강,등의 따뜻한 색깔 상의를 자주 샀다.

그런 색깔들은 대체로 여성적인 느낌을 준다고 생각했다.

색깔을 주제로 쓰인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접할 수 있었던건 생각지 못한 선물이었다.

좋은 내용의 책을 펴낸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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