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돈, 힘 - 정치경제와 지정학으로 배우는 금융투자 이야기
신환종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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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지 꼭 두달이다.코로나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던 때에 들려온 소식이었다.

잠깐이지만 '러시아엔 코로나확진자가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론 몇 년 전 일간지 신문에 큼지막하게 실렸던 푸틴의

사진이 떠올랐다.상의를 벗은 푸틴이 얼음 구덩이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었다. 추위를 타는 나는 그 사진을 보는데도 떨릴

정도였다.그렇게 윈시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던

푸틴이 드디어 더 큰일을 벌린 것이다.

 

 

지정학과 경제와 정치는 떼어서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라

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책이다.책의 중간부분을

지날 때까지 저자는 지정학, 국제 정치학, 중국 정부의

정치 철학,러시아와 이슬람문명의 충돌등에 대하여

설명했다.

 

 

저자는 점점 심화되고 있는 미 .중 갈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서방세계의 초강력 제재 등을 보면서 경제적인 분석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신흥국 투자에서 실패했던

원인을 살펴볼 때,타이밍을 결정짓는 순간이 경제가 아닌

정치적 변화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따라서

정치철학,국제정치, 정치경제 등의 다양한 관점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책의 5장에서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투자대상 국가를

어떤 방식으로 분석하는지를 소개했다.6장에서는

앞으로는 ESG 분석을 국가차원으로 확대하고 있는

흐름을 엿볼 수 있다고 했다.기업의 ESG와 국가의 ESG는

다르다는 저자. 저자는 특히 신흥국 투자에 있어 국가

ESG는 앞으로 더 중요해 질 것이라고 했다.

 

 

7장과 8장에 이르러서 저자는 미 중의 갈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치철학, 지정학,정치경제적 관점에서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어떤 나라들이 제재에 동참

하느냐에 따라 세계경제에 미칠 충격이 달라질 수 있단다.

마지막으로 9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과, 앞으로 국제사회의 변화를 전망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지리의 힘> 이라는 책을 읽고 있었다.

그 책에서도 세계 를 무대로 야욕을 드러내는 중국의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재미와 감동을 위해 책을 읽던 때와 달리,

요즘은 읽는 책의 종류 달라졌다. 무엇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일게다.

책을 덮으면서 '위기는 기회' 라는 말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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