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십의 멋 - 중년의 라이프에 품격을 더하는 법
와코 모나미 지음, 김슬기 옮김 / 유노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일본 작가들 책을 읽다보면 일목요연한 구성이 마음에 들 때가 많다.
필요 이상의 긴 설명은 없다. 다른 것보다 실생활 관련한 내용이 특히
그렇다.이 책도 예외는 아니다. 오랫동안 대형 의류업계에서 일했던
저자는 패션 관련 블로그 를 운영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단다.
저자는 책의 제목처럼 젊은 사람이 아닌, 웬만큼 나이 든 중년의 멋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두가지를 강조했다.첫째는 자연스러움 그리고
두번째는 과함을 피하는 것이다. 나이들어 필요 이상으로 살을 빼는게
보기에 안좋다는 지적도 했다.그리고 옷차림이나 악세사리 착용등에
있어서 지나침은 오히려 나쁘다고 했다. 강조할 것만 강조해야지
모두 강조하면 오히려 역효과라고 했다.
저자는 옷차림에 대한 조언만 한 것이 아니다.나이들면 얼마나 예쁜가
보다 얼마나 행복해 보이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의 공통점은 건강해 보인다고 했다.생기 넘치고 건강해 보이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결론이다.
의류업계에서 오래 일한 저자는 옷 구입에 대한 팁부터 옷으로 체형을
보정하는 법까지 알려준다. 마치 큰언니가 막내 동생에게 알려주듯이
말이다. 지금까지 이렇게 구체적인 내용의 책은 처음이다.
' 옷가게 점원을 내편으로 만드는 법'은 나도 이미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수수함을 시크함으로 바꾸는 법' 이나 ' 웬지 모르게 멋있다' 의 정체는
광택이 었다'등에서는 처음 알게 된 팁을 만났다.작년 여름에 정말 오랜만에
원피스를 하나 샀다.내가 원피스를 입고 나가니까 아는 사람들이 다들
잘 어울린다고 했다.정말 잘 어울리는건지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 알게 됐다.
' 체형 고민은 실루엣을 다듬어서 해결하자' 는 소제목을 읽으면서다.
원피스는 내 단점인 하체 비만을 커버해 준 것이었다.
올해도 원피스를 더 살까.
나는 여름철에 롱셔츠를 자주 입는다. 여름철에 날씬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나도 모르게 내 체형에 어울리는 옷 을 알고 있었네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손끝과 머리 손질에 이르기까지 아낌없이 조언해준
저자는 책의 맨 끝에서 정말 중요한 조언을 했다.과거의 나를 위해
옷을 고르는 사람은 없다고. 정성스럽게 옷을 고르는 일은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일이라고 말이다.얇고 알찬 정보 가득한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다.주변 아줌마들에게 빌려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