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 밤하늘과 함께하는 과학적이고 감성적인 넋 놓기
김동훈 지음 / 어바웃어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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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도 <**멍> 은 있었다. 멍은 아무 생각없이 쉬는 ,

힐링타임이라고나 할까. 코로나 이후론 멍 종류도 많아진듯 하다.

집콕하면서 특별한 즐거움을 찾기 어렵다 보니 답답하고 지친 마음을

그렇게라도 다독이며 시간을 보낸게 아닐까 싶다.내가 들어본

멍 종류도 여러가지다. 타오르는 불길을 비라보는 불멍, 수족관의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물멍,그리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별멍....

 

아름다운 우주 풍경을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는 일에 설렘을 느낀다는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을 별멍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주최 제 25 회 천체사진 공모전 최우수상을 비롯하여

동공모전에서 다수 수상한 저자의 사진답게, 귀하고 아름다운 천체

사진들이 독자를 매료시킨다.

 

귀하고 아름다운 사진들에 곁들인 감성적인 문장은 나를

더 한층 상상과 환상의 세계로 이끌었다.우주 사진을 보면서

나도 여기저기 별나라를 여행하는 상상을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우주는 어마어마하게 거대하다고 들었다. 이 책에는 지구가 아주

작은 점으로 찍힌 사진이 있다. 작은 점으로 표시된 지구의 모습은

나를 겸손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인간은 결국 저렇게 작은 곳에

잠깐 다녀가는 미약한 존재 라는 생각에서다. 어떤 사진은 마치

그림같은데 사진이란다. 전문가나 찍을 사진이었던 게다.

 

밤하늘에 대한 동경은 나의 감성적인 성향과 잘 맞는다.달을 보면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나고, 별을 보다가는 외국에 가있는 동생이

떠오른다.달과 별은 나의 친구라고나 할까. 그런 나에게 이 책에 실린

귀한 사진들은 호사스런 선물이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책에 실린 짤막한 우주상식도 아주 좋았다.

별이 먼지와 가스로 이루어 졌다고 해도 난 밤하늘을 보면 또 다시

그 아름다움에 매료될 것이다. 이 책을 펴낸

저자의 그동안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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