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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뇌 - 딸로 태어난 엄마들을 위한 아들 사용 설명서
곽윤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예전에 '브레인 섹스' 를 읽으면서 남녀의 뇌구조의 차이에 대해
알게됐다. 내가 아들이 없긴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남자 어린이도
남자라는 사실, 그래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된다는 사실을
깜빡했을까?
남자 아이가 여자아이에 비해 더 수선스러운 것도, 말이 적고 갑자기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것도, 원인은 모두 테스토스테론 때문이란다.
그리고 테스토스테론이 공격적인 성향을 띠는 것도 그 원인을 찾아보면
원시 시대에 남자들이 사냥을 해서 먹이를 구했던 것이 지금까지도
유전자를 통해 전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단다. 이쯤 되면 공격성은
남성의 한가지 특징으로 생각해야 될 것 이다.
청각이 발달한 여자 아이에 비해 시각이 발달한 남자 아이에겐 길고 자세한
설명보다는 짧고 간단한 설멍이 더 효과적이라고 했다. 직접 보여주고
만지게 하는 등 체험학습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이 책에서는 임신중에 엄마의 뱃속에서 아들의 뇌가 발달하는 과정부터
사춘기를 지나, 청년이 될 무렵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특히 사춘기를
지나는 자녀의 뇌는 위험천만한 시한폭탄 같다고 했다.전에 신문 에서
' 사춘기의 뇌는 반항하고 싶도록 변화한 뇌'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사실 사춘기는 본인도 많이 힘든 시기라고 했다.
책을 다 읽고나니 뒷표지에 나온 문장이 다가왔다.
" 아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은 아들을 정확하게 알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렇다. 아들의 행동을 이해 못하고 갈등하던 엄마들도
이 책을 읽으면 아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지금까지보다 아들과 소통이
잘 될 것 이다. 아울러 아들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게 될 때 진짜로
아들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는 교우중에 아들 때문에 힘들어 하는 자매님이 있다.
이제 일곱살인 그 집 아들은 내가 보기엔 착하고 영리한 어린이다.
그런데 그 자매님은 그 아이가 외동이다. 너무 말썽을 부려서
힘들다고 했다.도대체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나.나는 웃으면서
"애들은 아플 때 아니면 말썽을 부려야 정상"이라고 그랬다.
이젠 그 자매님에게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할 생각이다.
아들때문에 힘든 다른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