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내공 - 일보다 사람이 힘든 당신에게 필요한 힘
유세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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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읽지 않던 자기계발 서적을 또 읽기로 한 것은, 다시 겸손한

마음으로 돌아가기를 생각해서다. 그런 생각을 하기까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무척 여러 번,'참, 내 생각과 많이 다르네'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느낌을 받을 때 마다 내 입장을 객관화 시켜보기도

했고, 어느 땐 스스로 터득한 ' 쿨하게 생각하기' 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마음이 불편했던 나는 자주 자주 걷기를 했었고,드디어는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책에서 제일 관심 을 가지고 읽은 대목은 제 3장

'괸계의 중심을 바로잡는 비결'편에서'착하지 않아도 괜찮다'

' 나와 맞지않는 사람 ' 등의 소제목 글이었다. 중년 아줌마로서

마냥 순진하다고 할 수 없는 나다. 그러면서도 주변사람들에게

가끔은 순수하다는 소리를 듣는데, 이젠 이 나이에 순수하다는 말을

꼭 좋게 해석해야 하나 싶다.

무엇보다 노력해도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는 적당히 거리두기.

매사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쿨하게 대처하기. 나쁜 건

얼른 잊어버리기.내가 나의 매니저가 되기등을 앞으로 잘

실천해 보기로 생각했다.

예전 같으면 책의 맨 앞부분에 나온 1장의 소제목

'누구에게나 호감주는 사람의 태도' 같은 글이 더 마음에 와

닿았을 것이다.그런데 이제 나이 들고서야 나도 깨달았다.

인간관계는 나 혼자 노력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이다.

나와 더 잘 맞는 사람이 있고,노력해도 잘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안다.나와 잘 맞지 않는 사람은 적당히 거리두고

마믐속으로는 관계를 끊고공식적인 대화만 나누기로 해야겠다.

불과 이삼주 사이에 기온이 내려가 우리 동네는 이제 가을 느낌이

완연하다.이가을엔 노력해도 맘대로 되지 않는 인간 관계로

신경쓰느니 , 계절을 주제로 한 시와 에세이를 쓸 것이다.

내 인생은 나의 것. 모두에게 호감을 주고 사랑받긴 어려우니

그냥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야

겠다. 문득 ' 인생에 정답은 없다.' 는 말이 떠오른다.

그래,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니 내가 주인 노릇 잘하면

그뿐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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