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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파워 - 고기와 우유보다 당신을 건강하게 해줄 자연식물식
김동현 지음 / 들녘 / 2021년 5월
평점 :
올해는 유난히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 코로나로
집콕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운동부족이 됐기에,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식생활을 찾다보니 더 그랬다. 이 책은 채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자연식물식을 7년동안 실천한 저자가 쓴 책이다.
그동안 건강에 좋은 식품이나, 다이어트에 좋은 방법들이 한동안
유행하다가 열기가 식는 걸 여러번 봐왔다. 자연식물식은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다는 구석기 식단과 제일 비슷하지 않나 히는 생각이
들었다.구석기시대에 살아보진 않았지만, 가공하지 않은 날것의 식품을
먹는다니 그런 생각을 해 본거다.
저자가 실천하는 자연식물식은 엄격하다.고기, 생선 ,우유 ,소금 ,기름을
제외한 식단이다. 나는 다른 육류는 잘 안먹고 닭고기를 좀 먹는 편이다.
올해부터는 생선도 거의 먹지 않는다. 우유도 어쩌다 한번 먹는다.
그럼에도 나는 채식주의자는 아니다. 먹고 싶으연 소고기나 오리고기를
먹으니까 말이다. 생선을 안 먹으려고 해도 연어나 장어까지 아주 끊기는
어려울듯 하다.일년에 몇번 좋아하는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도 ,나름
행복한 일인데 그것 마저 포기하고 싶지 않은게 솔직한 마음이다.
딸은 내게 엄마 정도면 채식주의 아니냐고 한다. 나는 저자가 독자들에게
자신처럼 자연식물식을 강요하지 않는게 이해됐다.좋은 방법 같으면
따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나는 좀 더 콩과식물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밀가루와 가공식품 끊기를 생각해 본다. 코로나와
함께 우리를 찾아 온건 마스크 만이 아니다. 마트에 가면 어마 어마하게
진열된 간편식과 가공식품도 코로나로 외식을 꺼려하는
고객을 유혹한다.
나는 언제부턴가 '몸에서 필요한건 입에서 땡긴다' 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한기지 예를 들자면 나는 예전에 여름에 나오는 수박과 참외를 잘 먹지
않았다. 대신 자두를 엄청 좋아한다. 그런데 이삼년 전부터는 참외도
맛있게 먹는다. 내몸에 참외가 필요한가? 하는 생각을 하던차에 참외에
엽산이 많이 포함됐다는걸 알게 되었다.
나는 저자가 컴퓨터 관련 전문가라 자연식물식이 더 잘맞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만약 육체 노동을 하는 남성이라면 저자가 실천하는
자연식물식으로는 칼로리가 부족할듯 싶다.나는 저자의 자연식물식 중
가공식품 멀리하기에 적극 찬성한다. 앞으로 나의 식단에서 한가지 두가지,
가공식품 을 제외시켜야 겠다.
나는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금방은 저자와 똑같이 엄격한 자연식물식을
실천하지 못하고, 가공식품과 육류, 생선 정도만 줄여도 지금보다 건강에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저자쳐럼 더 엄격한 자연식물식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할 것이다.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