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문장들 - 1만 권의 책에서 건진 보석 같은 명언
데구치 하루아키 지음, 장민주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1만권의 책에서 건진 보석 같은 명언' 이 책의 부제다. 부제만 읽어도

저자가 대단한 독서가라는걸 알 수 있으면서, 책의 내용이 기대된다.

한편으론 난 1만권은 커녕 5 천권 읽기도 포기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잘웃고 잘자면 고민의 70퍼센트가 해결된다고 했다. 또한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이 불행의 원천이라고도 했다.내 생각도 그렇다.

지나간 일은 바꾸기 어려우니 그만 생각하고 ,앞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니

미리 걱정을 만들어서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단순하게 사는게 정신건강에도 좋다는걸 깨달았다.

나이를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되는데, 그 사실은 슬퍼할 일이 아니라

환영할 일이라고 했다. 할 수 있는 일이 줄어 들수록 현실이 또렷하게

보이기 때문이란다. 이런 말은 저자의 긍정적인 성격을 보여주기도 하는

한편으로 건강한 정신력의 소유자임이 드러나는 말이다

인간관계는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이해관계로 이어진다고 했다. 내몸 내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인이든 누구든 아무렇지 않게 배신할 수 있는 것이

대다수의 인간이란다.한편 인간관계에서 어떤 사람을 두고 좋은 사람 또는

나쁜사람이라고 단순하게 선을 그어 버리면 나중에 호되게 당할 수 있단다. 나도 그런 경험이 여러번이라 저자의 말에 충분히 공감했다.

인간관계가 꼬일 때 어느 한쪽이 악의를 품은 것보다는 무심코 대화를 게을리

한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단다. 오해를 하게 되고 드디어 다툼으로 이어지는 경우다. 나 역시도 그런 경우가 여러번 있었다.대화에 게으르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

의사 결정 할 때 참고할 세가지로 건강상태, 역사로부터 배우는 자세,잘못을

지적해 주는 친구의 세가지를 꼽았다. 나는 어떤가 생각해보니 그렇지 못하다.

내 컨디션을 생각하고 주변의 지인들에거 의견을 구하기도 하는데 역사로부터 배우는 자세까지는 아직 갖추지 못했다.이제부터 노력해야 겠다.

배운다는 것은 이 세상을 좀더 단순하게 보기 위한 수단이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무엇이던 모를 때 어려운 법이지 알고나면 그것만큼 쉬운게

없는 법이다. 사람이 배울 수 있는 세가지 강법으로 책 ,사람, 여행의 세가지를

들기도 했다. 엄청난 독서가인 저자는 대단히 여행을 좋아하는 여행가 이기도 하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저절로 부러웠다.

저자는 책의 뒷부분에서 유서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저자 본인이

일년에 한 번은 미리 써놓은 유서를 꺼내보고,필요하면 수정하기도

한단다.나는 아직 유서를 써 본 적이 없는 나도 유서를 써볼까, 뭐라고

써야 되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

저자의 나이가 70이 넘었다는데, 책을 읽으면서 중년의 자신감과 패기가

느꺼졌다.한편으론 단순히 책만 많이 읽은 것이 아니고 지금도

대학의 학장과 보험회사 CEO를 겸하고 있기에 실무에도 밝은게

책의 내용에도 드러났다.

좋은 책은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 많다. 이 책이 그렇다.저자가 많은 책에서

건진 보석같은 문장들을 내 맘속의 비밀서랍에 잘 정리해야겠다.

젊은 사람못지 않은 패기가 느껴지는 한편, 연륜에서 오는 지혜도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했다. 인생에 대한 좋은 책을 읽었으니 이제부턴 덜 허둥대고 살려나? 하고 생각하며 혼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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