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 - 거짓으로 대중을 현혹시킨 36가지 이야기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장하나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세상엔 언제나 진짜 같은 거짓이 존재한다.이름하여 가짜뉴스다. 특히

선거철이면 더 극성인 가짜뉴스는 상대 후보를 흡집내기 위한 모략의

일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2016년 미국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가

무장단체 IS (이슬람 국가)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게 바로 전형적인 선거철의

가짜 뉴스다. 반대로 그 당시 교황이 공화당인 트럼프 지지를 표명했다는

따위도 선거철의 대표적인 가짜뉴스라고 하겠다.

작년에 코로나가 한창 퍼질 때 유명한 축구선수 호날두가 자신 소유의

호텔을 코로나 감염자를 위해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신문기사가 나왔다.

나는 '호날두가 착한 일을 해보고 싶었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음 날 가짜뉴스라는 기사가 나온 걸 읽었다.

인터넷의 발달로 더 그럴듯한 가짜뉴스가 퍼졌다고 한다. 한편 몇 년

전부터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유튜브가 가짜뉴스의 온상이라는 얘기도

여러번 들었다. 세계사를 뒤바꿀 정도의 가짜 뉴스라면 그 뉴스가 퍼질

당시엔 얼마나 진짜 뉴스 같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요즘보다 과학과

기술도 덜 발달했고,사람들은 더 순진하고 어수룩했을테니 말이다.

그러니까 아주 오래전부터 정치가들은 가짜뉴스로 국민을 선동하고

통솔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했다.

이 책에는 모두 36가지의 애기가 실려있다. 가짜뉴스의 역사가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니 너무 놀라웠다.가짜뉴스는 '데마'라고도 불리우며

기원전 6세기에서 5세기 사이의 아테네 대중정치에서 나온 말이라고 했다.

본래 나쁜 의미가 아니었단다.대중을 상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은 대중 지도자들이 과장된 표현의 과격한 발언을 일삼다보니 부정적인

이미지로 정착되었단다.

서양은 로마시대 이전까지, 동양은 중국의 은나라 무렵까지 아우르며 

그 당시에 나왔던 가짜뉴스를 추적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역사의 

곳곳에 가짜뉴스가 숨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십자군 

전쟁이나 링컨대통령의 노예 해방선언, 유대인 박해 등등 내가 지금껏 

사실로 알고있던게 가짜뉴스라고 했다. 갑자기 내가 멍청해진 기분도 들고,그럼 어떤게 진짜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다.그래서인지 일본인들이 근대에 들어 와서 저지른

악행에 대해서는 얘기하는게 없다.저자는 고교 교사를 거쳐 대학강사와 대학

교수를 지냈고, 현재는 역사서를 저술하는 사람이다. 이런 식의 편향된 책을

펴내고,학생들은 그 책을 읽고 공부하다 보면 제대로 된 역사를 알지 못하게 되는 것은 뻔한 이치다.

갑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했다는 하버드대

교수가생각났다.하버드 교수 정도되는 사람도 저런 소릴 하네 싶었는데,

이 책을 보니 어려서 부터 바르게 배우지 못했으면 어느 정도는 가능한 

일일수도 있겠다 싶다. 책 내용은 흥미 있었는데,끝까지 일본의 잘못에 

대한 역사는 한가지도 언급하지 않아 책장을 덮으면서 기분이 묘해졌다. 

책은 저자가 중요하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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