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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말공부 - 말투 하나로 적을 만들지 않는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미숙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어른의 말은 달라야 하는가? 공부를 해야 할 만큼 어렵고 복잡한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쳤다. 살아가면서 늘 하는 행동이
말하기다. 그런 말하기를 좀 더 세련되고 부드럽게 해서 상대방과의
관계를 편안하게 유지하는게 바로 어른의 대화법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 책의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다작 작가다.그동안 여러 권의 책으로
만났는데 그때마다 참 실용적인 내용을 콕집어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담스러울 만큼 무거운 주제는 피하면서, 꼭 필요한 내용은 언급하는 것.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한 것도 바로 이것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지난 30년은 권위적이고 딱딱한 관계에서 세련되고
부드러운 관계로 전환하기 위한 시대였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이것은 우리의 가치관과 행동의 변화로 이어졌고
우리가 매일쓰는 '말'로 집약되었단다.
저자는 종종 대화가 통하지 않거나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는 벽을 느낀
적이 있다면 아마도 주위사랑과의 대화법에 '균열'이 발생해서일
것이라고 했다. 이를 고치려면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말하는 방식을
조금씩 교정하면 된다고 했다.
무엇보다 <그런데><하지만><그렇다고는 해도> < 아니><그게 말이야>등의
역접표현을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 요즘은 상대의 의견에 우선 공감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한단다.부정적인 대화나 표현은 최대한 생략하고, 긍정적이고
공감을 표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어가 보자고 했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일단 공감하라는 저자는 긍정적인 화법을 빨리 익히고
싶다면 칭찬을 하는 것이 가장효과적이라고 했다.칭찬은 상대방에 대한
평가의 중심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바꾸는 일이란다. 또한 칭찬은
화분에 심은 화분에 햇볕을 쬐어 주는 일과 같다고 했다.사람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 의욕이 높아진단다.
저자는 세련됨이란 부드럽게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또한
마이너스 요인은 언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화에서 반드시 진실을 말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그런
위험한 짓을 하지 않아도 품격있는 대화는 충분히 가능하면서.
나는 성당에 다니기에 말을 하다보면, 늘 '거짓말 하지 않는다' 는 걸
의식한다. 거짓말을 하는것과 말을 안하는 건 다르다는 말도 생각난다.
앞으로는 '반드시 진실을 말할 필요는 없다' 는 저자의 말을 생각해야 겠다.
책의 뒷쪽 '좋지 않은 분위기로부터 멀어지는 타이밍' 에서, 저자는
파티나 모임 등에서 분의기가 안 좋아진다 싶으면 일단 자리를 뜨라고
했다. <군자는 위험한 곳에 가지 않는다> 는 말은 매우 중요한
인생 교훈이라고 까지 하면서 말이다.나도 이 말을 명심하기로 했다.
이 책의 내용은 비지니스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내용들을
담았다고 했다. 그런데 반드시 비지니스가 아니더라도
세련되고 품격있는 대화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