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관용어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2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풀잎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저자는 국어 학습자료를 비롯하여 독서교육 자료도

여러 권 펴냈다. 그리고 시집과 에세이도 여러권 펴냈다. 뿐만

아니라 창작 가곡의 작사도 여러 곡을 작사했다. 다양한 분야의

글쓰기를 하신 분이다.​이 책도 머리말을 읽어보면, 어린이들이

바른 말과 바른 글을 씀으로써,바른 인성을 갗춘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펴낸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화로 되어 있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누나 마리와 그리. 모두 네식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본문에 들어 가기 전에 관용어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관용어란 '두개 이상의 낱말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그 낱말들의

뜻만으로는 전체의 의미를 알 수 없는, 원래의 뜻과는 다른 새로운

뜻으로 굳어져서 쓰이는 어구' 를 가리킨다고 했다. 또한 관용어는

빗대어서 쓰는 표현들이 많기 때문에 그 말이 쓰이는 상황에 맞추어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전체의 뜻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했다.

사실 말을 재미있게 하려면 비유를 잘해야 한다.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관용어를 제대로 잘 사용한다는 건 말을 잘한다는 것과도 같은

말이다.말하기 뿐 아니라 글쓰기에서도 관용어를 제대로 사용하는건

아주 중요하다. 제대로된 비유 말로 글을 한결 감칠 맛나게 해주고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책에 소개된 관용어를 살펴보다 보면 정확히 몰랐던 단어의 뜻도

알 수 있어 좋았다.예를 들면,'가닥을 잡다' 라는 관용어에서 가닥의

뜻을 설명한게 그랬다.'가닥은 '한군데서 갈라져 나온 낱낱의 줄,

또는 빛이나 물따위의 줄기'등을 뜻한다고 했다. 그래서

' 가닥을 잡다'라는 말은 '분위기, 상황, 생각따위를 이치나 논리에

따라 바로잡다'란 뜻으로 쓰인다고 했다.

'오지랖이 넓다'는 관용어도 살펴보았다. '오지랖'은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을 뜻하단다.이것이 넓으면 여기저기 많이 건드리게 된다.

그래서 '오지랖이 넓다'는 건 '쓸데없이 지나치게 아무 일에나 참견하는

면이 있다'는 뜻으로 쓰인단다.

이책을 아이가 혼자서 읽고 제대로 이해 하려면 초등학교 저학년일때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부모님이 함께 읽으면 더 좋을것이다.함께 읽으면서 아이가 이해가 부족할 땐.필요한 설명을 더해 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나는 이 책의 저자가 쓴 <빵빵한 맞춤법>에도 관심이 생겼다.

그 책도 이 책처럼 저자의 정성이 들어갔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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