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해답 - 어떻게 잃어버린 삶의 방향을 되찾을 것인가
체이스 자비스 지음, 김잔디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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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날을 며칠 보내고 나면 습관처럼 산책을 겸해 공원에 간다.

그때마다 잠깐씩 드는 생각이 있다.'왜 이렇게 바쁘게 살아야 하지?'

그리곤 뚜렷이 해놓은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쓸쓸하고

허전하다.



언제부터인가 어릴 적의 꿈은 거의 생각하지 않고 지낸다.내게도 꿈이

있었지 하고 한번씩 생각하는 정도다. 사실 주변에서 내 또래의 주부들을

보면 어릴 적의 꿈같은 걸 얘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그런 경우에

비하면 나는 좀 더 낭만적인 성격인가. 시간 여유가 있는 것일까.



나는 지금 사는 지역으로 이사 온 후, 아무에게도 어릴 적의 꿈이나

글쓰 기 공부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없다.주변의 내 또래 주부들에게

'글쓰 기'공부에 대한 미련 같은 얘기는 정신적인 하영내지는

사치스런 생각 ...일게 뻔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얘기한 소명, 창조성, 예술등의 단어가

오랜만에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머릿속을 휘저었다.저자의 말이

맞았다.결혼 후,딸을 낳고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생각을 하며 참 열심히

살았다.무엇보다 생활의 안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생활은

어릴적 내 꿈을 생각할만큼 낭만을 허락하질 않았다.



그동안 어릴 적 꿈은 어느 서랍 속에 넣어 두고 가끔 꺼내보는 정도였다.

이젠 어린 시절부터 관심있던 글쓰기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가져도 뭐랄

사람이 없다.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게을렀다기 보다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었다는걸 깨달았다.



이 책에서 여러가지가 마음에 와 닿았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인 구절은

예술가들도 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는 내용

이었다.예술가니까 영감이 몰아칠 때 까지 기다렸다가 그 자리에서

멋진 시를 쓰는게 아니란 말이다.사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몇 년 전 서울에 살 때 글쓰기도 자꾸 연습하면 그만큼 는다는 걸

체험하기도 했다.무라카미 하루키같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도

날마다 일정시간을 내서 글쓰기를 한다고 어떤 책에서 읽었다.

지금 취업 준비중인 사람들도 읽어보면 도움을 받을 책으로 생각한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아직도 갈길이 요원하다면

지금까지 온 길이 과연 자신에게 맞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건 어떨까.

그리고 이참에 나만의 길을 걷겠다는 시도를 해보는 건 어떨까.


인생은 어차피 연습이 없는 실전이다. 죽음을 앞둔 무렵에 다시

후회하지 말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이 책에서 말한대로 나만의 스타일을

생각하며 글쓰기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가져야겠다.아니 시도해야겠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미리 생각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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