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터는 물건은 뺄셈 마음은 덧셈

50부터는 물건은 뺄셈 마음은 덧셈 - 이것만 알아도 50 이후의 삶은 풍요로워진다 ㅣ 50의 서재 2
이노우에 가즈코 지음, 김진연 옮김 / 센시오 / 2020년 7월

그동안 읽은 은퇴후의 삶에 대한 책들은 ,저자가 남성 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내용은 대체로 젊어서만큼 활기차게 생활하라는 것이었다.그러기 위해서

미리 준비를 하라는 책도 있었다. 나이 드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즐기라는

책도 있었다.이책의 저자는 여성이다. 젊어서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나이들어 가정방문 사회복지사 일을 하고 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더해진

구체적인 조언이 마음에 와 닿은 책이다.

책의 맨 앞쪽에서부터 저자는 불필요한 물건을 버릴 것을 강조했다.쌓아두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쓰레기 일뿐 이라면서.그리고 50살 이후엔 절대로

수납제품을 사지 말라고 했다.수납할 공간이 많아지면 그 안을 다 채우게 되는데,

이 말은 물건이 점점 늘어난다는 말이란다.

주거환경은 저자처럼 역세권을 주거지로 정하면 좋은 점들을 일러준다.100%

맞는 말이라고 해도 각자의 사정이 있는 것이니까.저자는 나이가 들면 바닥에

골고루 난방이 들어오게 하고 촉감이 좋고 미끄럽지 않은 바닥재를 써서 아무것도 깔지 않고 생활할 수있으면 좋다고 했다. 이런게 여러모로 청결하고 위생적 이라고 했다.나는 동절기에 물세탁하는 카페트를 까는데, 저자는 나보다 한발 더 나아간 느낌이다.

저자도 예전에는 점수를 매기기라도 하는 것처럼 최선을 다해 집안일을 하던 시절이 있었단다. 지금은 되는대로 어느 정도 기본에만 충실하려고 애쓴다고 했다. 나도

그런 식으로 변해간다. 그래도 늘 바쁜건 왜일까.저자는 식단을 짜서 음식을 만들라고 하는데, 나는 그냥 제철식품을 구 입하면 될 것 같다. 제철식품은 날마다 동네마트에서 보내주는 문자를 보면 안다. 제철식품은 바로 그 계절에 세일하는 채소들이다.

50이 지나면 옷을 구입할 때 충동구매를 하지 말라고 했다.새옷을 살 때는 <10년 정도는 입을 옷..>을 사라고했다. 나도 값싼 옷을 자주 사는건 반대다. 그것은 시간낭비이며 돈도 낭비다.처음에 조금 더 비싼 옷을 사서 오래 입는게 진짜 절약이다.

마음을 심란하게 만드는 것은 과감히 정리하는게 좋다는 저자.그러기 위해서는

무거운 인간관계도 정리하라고 했다.한편으론 모든것이 맞아야 하는 관계란 없다고 했다.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면 된다고했다.

한권의 책에서 50 이후의 일상생활, 건강관리, 패션, 인간관계와 스트레스 대처법에 대한 조언까지 들었다. 아주 알찬 조언을. 책을 다 읽고 생각했다.나도 가지고 있는 물건을 다시 한번 정리해야 겠다.이번 여름에 옷과 이불종류를 정리해야겠다.좀 더 쾌적한 생활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