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천체관측 떠나요! - 천체관측 초보자들을 위한 가이드북
조상호 지음 / 가람기획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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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좋아하는 중학생 호성이는 어느 날 제 방 창문에서 밤하늘을 올려다 보며 달과 이름을 알고 있는 몇몇 별을 찾아본다. 마찬가지로 천체관측에 관심이 많은 아버지와 함께 쌍안경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하여 차근차근 심도 있는 관측을 함께하며 책은 이어진다. 마치 소설책처럼 짜인  구성 덕에 생소한 용어와 어려운 내용들도 흥미롭게 읽혔다.

꽤 오래전 인적이 드문 산속에서 며칠을 묵은 적이 있는데 그때 보았던 밤하늘이 아직도 눈에 선하게 기억이 난다. 도시에서는 한밤중에도 도시의 불빛들 때문에 별 하나 찾아보기가 힘든데 불빛이 차단된 깜깜한 곳에서 올려다 본 하늘은 그야말로 별이 쏟아져내릴 듯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때 이후로 그러한 밤하늘을 본 기억이 없는데 이 책을 읽으며 문득 별을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문대라 하면 왠지 어디 산속 깊은 곳이나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을 듯 하지만 요즘은 수도권에도 찾아보면 천문대가 있다. 왠지 어려워 보여서

뭘 몰라서 방문이 어렵게 느껴졌는데 이 책과 함께라면 그래도 도전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저자는 경기도의 한 사설 천문대에 별을 보러 갔다가 십여명의 학생들을 만났는데 대다수의 학생들 손에 이 책이 들려있는 것을 보고 아주 행복했다고 한다. 나도 천문대에 갈 때 이 책을 필수로 챙겨갈 듯 싶다. 처음에는 쌍안경을 이용해 밤하늘을 보는 것부터 시작하여 점차 전문적인 망원경을 이용하여 천체관측 하는 방법들이 친절히 설명되어있다. 사실 비전문가들은 장비에 대한 이해부터 막히기 마련인데 구경,배율,사경 등 어려운 부분에 대해 상세히 적혀있어 초보자가 따라해 볼 수 있다.

망원경을 세팅한 후에는 각 행성들에서 관찰해볼 수 있는 것들, 성운, 성단,은하들은 어떻게 관측해야 하는지 천체관측 초보자가 궁금해 할 만한 것들을 쏙쏙 집어넣었다. 99년도에 초판이  나온 후 수정을 거쳐 개정판으로 만나게 된 <아빠, 천체관측 떠나요!>. 천체관측을 처음 떠나는 이들에게 필요한 알짜정보가 담긴 유용한 천체관측 가이드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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