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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타인들 - 소중한 사람과 더 가까워지는 관계심리학
조반니 프라체토 지음, 이수경 옮김 / 프런티어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소중한 사람과 더 가까워 지는 관계 심리학>,은 이 책의 부제다. 워낙에 나는 심리학이나 자기계발 관련 책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이 책도 선뜻 읽게 되었다. 내게 소중한 사람과 더 가까워지는데 필요한 심리학이라면 알아두면 좋겠다는생각에서였다.
이 책은 인문 서적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여덟편의 단편 소설을 만나게 된다. 심리학 관련 책을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하는 신선한 충격을 맛보았다면 좀 과장일까. 그동안 읽었던 심리학 관련 책들과는 다르게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책의 앞부분을 조금 읽고 나서 저자에 대해 관심이 생겨 책날개에 나온 저자 소개를 찾아 읽었다.이 책이 문학과 과학과 신경학에 대해 잘 아우를 수있는 건, 바로 저자의 대단한 지적욕구 때문이라고 생각됐다.저자는 독일 하이델베르크소재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많은 저술과 연구활동을 하였으며 현재도
연구활동과 더불어 소설과 극본을 쓰는 작가로도 활동한단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외로움은 우리를 죽이지만 친밀함은 우리를 소생시킨다.>는 제목으로 글을 시작했다.이 책에서 저자는 친밀함에 대해 그리고 우리에게 왜 친밀한 관계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얘기하였다. 책에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평생의 짝을 찾을 수 없어 괴로워하는 40대 미혼여성부터 몰래 바람을 피우는 남성과 여성,
아버지의 죽음을 앞둔 부녀간의 아름다운 경험등등
저자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 행동을 생물학, 심리학, 신경과학 분야의 개념과 실험결과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했다. 남녀의 사랑에 대한 얘기도 자주 나오면서 사랑과 섹스에 대한 얘기도 자연스레 언급하였다.또한 신체적 접촉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외로움은 마음을 어둡게하고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는데, 외로움은 우리가 경험하지 말아야 할
감정이 분명하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재미와 감동을 맛보고 과학적 사실들도 알게 되었다면 그 책은 분명 괜찮은 책이라고 평해도 될 것이다.내겐 바로 이 책이 그랬다. 책에는 남녀 관계 뿐 아니라 부녀간의 얘기도 있는데 거기 나온 얘기가 마음에 다가왔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똑똑한 사람이 되는 것도, 성공하는 것도, 힘을 갖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자기만의 불꽃을 내면에 지니는것. 항상 자신을 인정하고 진정한 자기자신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본문 p199>
수준있는 저자의 좋은 책을 읽으며 행복했다.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과 좀 더 친밀한 관계를 원하는 사람들. 그리고 외로움에 지친 사람들에게 우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좋은 내용을 정성스레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