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 138억 년 전 빅뱅에서 시작된 별과 인간의 경이로운 여정 서가명강 시리즈 9
윤성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서울대 교수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펴낸 <서가명강 시리즈>중 천문학

분야의 강의다. 나는 가끔 밤하늘의 달과 별을 바라보며 시 쓰기를 생각한다.

그렇기에 어쩌면 내 상상력엔 달나라에 산다는 옥토끼가 더 어울릴 수도 있겠다.

그래도 시대가 시대니 만치 좀 더 우주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에 읽게 된 책이다.

책 날개에 이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나와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주 진화와

인간탄생의 연결고리를 과학적 근거와 함께 세밀하게 밝혀내며, 우리 삶의 의미를

우주적 관점에서 되돌아보게 한단다.

< 고대인들이 자연의 변덕에서 느낀 두려움은 결국 안착할 수 있는 변하지않는 질서,

예측가능한 필연적인 질서에 대한 갈구로 이어졌을것이다.하늘은 그 상징이 되기에

충분했다. p23 본문> 아마도 이것이 천문학의 시초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이 책에는 과거의 우주관 부터 외계행성과 생명에 이르기까지 천문학적 궁금증에 대한

설명들이 나와 있다. 그중에는 가톨릭 신부님에 대한 소개도 있어, 가톨릭 신자인 나는

반갑기도했다. 역시 사람은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는 공부 하고 연구도 하게되나 보다.

천동설, 지동설, 코페르니쿠스,갈릴레이, 뉴턴,그 뒤를 잇는 많은 천문학자들,빅뱅 우주론....

별이 꾸준히 움직이고 운동하며 사람처럼 삶의 변화를 겪는다는 것도 참 신기했다.

내용이 신기한 한편으로 ,교양 과학서이지만 평소에 천문학 관련 책을 자주 읽을 기회가

없다보니 내용이 쉽지는 않았다.쉽지 않은 내용을 잘 풀어내 설명한 저자가 새삼 존경스러운

생각마저 들었다.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는 제목은 참 문학적이면서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물질이 별을 구성하는 물질과 같다고 한다.

- 우리몸의 DNA를 이루는 원소들중 수소는 빅뱅을 통해 우주에 존재했다.즉 우리의

몸은 빅뱅의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그외의 원소들은 모두 별 안에서 합성되어 우주

공간에 퍼져나갔고 그 물질이 다시 새로운 별을 탄생시켰다.....

우리 모두 아주 먼 과거에는 별 속에 있었다. p199~ 200 본문 -

하나가 아닌 우주, 이렇게 넓은 우주가 또 있다는 걸 생각하면 지금 여기 있는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문득 먼지같은 존재 라는 생각이 든다.

광활한 우주를 생각할 때마다 순간적으로 겸손해진다. 좋은 내용의 책을 펴낸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