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잘난 척 하기 딱 좋은 우리 한자어 사전

우리 한자어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한자어 속뜻 사전 ㅣ 잘난 척 인문학
이재운 외 엮음 / 노마드 / 2020년 1월

우리나라의 한글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문자라고 한다. 그런데 한글을 잘 사용하려면

한자를 웬만큼은 알아야 한다. 학생들이 학년 올라가면서 한자를 너무 모르면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크다.나는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그럼에도 헷갈리는

한자 단어가 나오면 즉시 네이버에서 검색한다. 그래서 내가 생각했던 것과 어떻게 다른지

알아본다.글을 쓸 때의 미묘한 차이가, 읽는 사람에게 전달되는게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두 번째로 만나는 <잘난 척 시리즈>다.전에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 말 어원 사전>을 읽은 적이 있다. 그 때 평소에 무심코 사용했던 우리 말의 어원을

살펴보았다.우리 말의 어원을 읽으면서 참 신기했었다.그런데 이 책도 역시 그렇다.

한자 두 개 세개 가 만나면 한자어가 된다. 거기엔 옛날 동아시아 사람들의 삶과 역사와

철학과 사상이 담긴단다.따라서 사연을 담은 한자가 몇 개씩 만나고 어울려야 새뜻이

만들어진단다.

한자는 우리 역사 중 1500여 년을 기록한 매우 중요한 기본 문자라고했다.

한자는 그냥 한자가 아니라 조상들의 숨결이 담겨있고, 희노애락과 역사와 문화를 담아놓은

그릇이라고 했다.또한 한자에는 동 아시아 여러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수천년 동안 발효된 채

가득 담겨있다고 했다.

​책은 사전형식으로 쓰여서 ㄱ부터 ㅎ 으로 전개된다. 뜻도 모른 채 쓰던 한자어,주제별로 엮어

모은 한자어 등으로 구성했다. 중요 라는 단어의 한자 뜻은 생각지 못했던 풀이다.

중(重): 눈을 찔린 사내가 힘든 일을 해도 반항하지않고 묵묵히 일하다. 태도가 묵직하다.

요(要): 허리에 두 손을 올리고 있는 여자. 허리는 인체 중 매우 요긴하다.

​십간(十干)은 날을 나타내는 단위라고 나와있다. 은나라 때는 이름 대신 태어난 날의

십간으로 부르기도 했단다.은나라의 왕 이름에는 반드시 십간 중의 하나가 들어가

있다고했다.은나라 왕 30명의 이름이 전부 십간으로 되어 있단다. 하지만 같은 이름이

중복되면서 주나라 때부터는 시호를 쓰게 되었단다.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렇구나!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내가 평소에 역사책을 잘 안 읽기 때문이다.

​오묘 라는 단어를 한자로 풀이했을 때도 묘(妙 -묘할 묘)자에 대한 풀이가 네이버와 달라서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했다. 책에나온 묘( 妙)자는 어리고 작은 젊은 여자. 20세 가량 이라고 나왔다.그래서 <오묘>의 뜻이 매우 깊숙이 감추어진 어리고 작고 젊은 여자 라고했다.성적인 의미도 있단다.바뀐 뜻은 ,'매우 깊어서 그 속이나 원리를 알기가 어렵다'라고 나와 있다.

​책을 읽으면서 한자에 담긴, 생각지 못했던 뜻을 알아가는 재미가 좋았다.짧은 역사상식도

꽤 많이 만날 수 있었다.우리가 의미를 모르고 무심코 사용하는 많은 한자어가 있다.

이 책을 살펴보고 제대로 의미를 알고 사용하면 어떨까 싶다.독서를 할 때는 물론이고

글쓰기를 할 때도 곁에 두고 펼쳐 보면 어휘력 향상에 좋을 것으로 생각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