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인류의 영원한 고전 - 고고학으로 파헤친 성서의 역사
아네테 그로스본가르트.요하네스 잘츠베델 엮음, 이승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카톨릭 영세를 받은지 오래됐다. 성서는 미사 때 낭독하는걸 듣기도 하고

집에서 읽기도 한다. 그런데 한번도 이 책같은 성서 관련 책을 산 적이 없다.

이해가 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대로 읽고 지나쳤던 것이다.

책 표지에 <고고학으로 파헤친 성서의 역사>라는 작은 글씨가 있다. 성서를

역사적으로 분석했나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굳이 밝힐 것도 없이

성서 지체가 역사다. 책의 앞부분에서 성서학자는 성서의 내용에 대해

'역사적 핵심에 창작된 이야기가 덧붙여졌다'고 했다.성서학자는 성서의 모든

것이 문학적으로 매우 탁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성서는 1000년의 역사

에서 나온 엄청난 물건이 들어있는 박물관과 같다고도 했다.

성서에 나오는 지명중에 내가 자주들은 , 예수님이 태어나신 예루살렘이 있다.

예루살렘은 고고학의 빌견에 따르면 ,기원전 10세기에 기껏해야 1000여명의

주민이 사는 축구장 5.5배 크기의 주거지가 있었단다.

- 야훼 숭배를 예루살렘 성전과 결합시키려는 목적아래 성서 저자들은

옛 연대기를 자신들의 기호에 따라 손질했다.그들은 진짜 역사를 약간의

주저함도 없이 가공했다. 본문 84p-

성서에 나오는 유명 인물들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 흥미있게 읽었다.

민족의 지도자 모세, 성서의 두 영웅 다윗과 솔로몬.그리고 시바의 여왕,

동정녀 마리아에 이르기까지 파헤치고 분석하였다. 이 책에서 처음으로

다윗이 히브리어로 '사랑받는 자' '애인' 이라는 뜻인걸 알았다.다윗은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자>로, 기록되었다.

한편 다윗의 아들이자 '솔로몬의 지혜'의 주인공인 솔로몬은 지혜와 유복함,

모범적인 군주로 기록되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솔로몬은 바람둥이라고 나와

있는데,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훗날 예술가들은 이 두명의 성서

영웅에서 영감을 받아 뛰어난 작품을 완성하였다.

'동정녀 마리아'에 대한 부분도 만만치 않았다. 사실 마리아를 더 의미있게

다루는 건 기독교가 아니고 카톨릭이다. 마리아처럼 미화되고 이상화된

여인도 없단다.그런데 신약성서에서 마리아는 조연에 머무른단다.

이 책은 성서를 역사적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지금껏 실제 이야기인줄

알았던 성서의 내용이 창작된 것이라니!

굳이 기독교나 카톨릭 신자가 아니라도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읽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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