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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걱정 없이 건강하게 사는 법 - 당뇨병 예방.개선 가이드북
김영진 지음 / 성안당 / 2019년 11월
평점 :
10 년 전에 비해 주변에 당뇨 환자가 많이 늘었다.10년 사이에 당뇨, 고혈압 환자가
늘어난 만큼, 우리나라의 고령화도 진행되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만성 질환이
그렇지만 당뇨만큼 성가신 병도 없는듯 하다.식후 혈당을 생각하고 먹고싶은 걸
마음놓고 먹지를 못하니 하루 세끼 먹을 적마다 긴장하게 만드는게 바로 당뇨병이다.
이 책은 맨 앞부분에서 장수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알려주고있다.
<100세 이상에서는 당뇨병이 거의 없다>는 소제목으로 시작하여 장수의 비결을
알려주었다.장수한 사람 중에는 당뇨병, 암, 치매 환자가 매우 적다고 했다.
당뇨병의 판정기준, 당뇨병의 원인, 그리고 당뇨병의 예방과 개선방법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했다. 저자는 콩과 고구마가 당뇨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책의 앞 부분에서 밝히고 있다.
당뇨의 합병증이 무섭다는데, 책에 나온 합병증도 무섭다. 실명, 알츠하이머, 신체 절단.
정말 당뇨병이 침묵의 살인자라는 말이 괜한게 아닌듯하다. 당뇨병은 평균 10년 ~ 15년의
잠복기를 거쳐서 서서히 나타난다고 했다.이제부터라도 당뇨병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식생활개선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저자는 홀리스틱 영양지도사 라고 한다.그래서 일까 전에 읽은 한의사나 당뇨전문의가 쓴
책에 비해 음식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했다. 가령 당뇨에 된장이 좋다는 데서 그치지않고,
된장에는 '멜라노이딘' 이라는 갈색 성분의 영양소와 유산균이 포함돼 있단다.또한
된장의 유산균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생된장을 먹는게 좋다고 했다.
청국장과 낫토도 당뇨병 예방과 개선에 반드시 필요한 식품이라고 했다.청국장도 날것으로
섭취하는게 좋은데,식사때 마다 김치와 함께 먹으면 유산균을 늘리는 좋은 방법이라고했다.
청국장과 낫토를 즐겨 먹으면뇌경색과 심근경색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청국장과 낫토는 고혈압에도 좋고 골다공증도 예방해준다고 했다.청국장과 낫토에 포함된
'디피콜린산'은 헬리코박터균을 살균한다고 했다.위가 안좋은 나는 귀가 번쩍했다.
이렇게도 건강에 좋은 청국장을 열심히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콩과 된장 청국장 외에도 해조류와 어패류, 버섯류, 보리,돼지감자, 양파, 파,
마늘, 여주, 알로에,더덕, 마, 연근, 토란,식초등이 당뇨예방과 개선에 좋다고 했다.
버섯류 중에서 특히 느타리 버섯이 항산화효과가 제일 좋다고 했다. 평소에 버섯을
자주 먹는데 앞으로도 열심히 먹어야 겠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건 다름아닌 <당화물질>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다.
자주는 아니고 일년에 두세번은 치키을 시키는데, 몇 년 전부터는 기름에 튀긴 치킨대신
오븐에 구웠다는 치킨을 배달시켰다. 그런데 기름이 끓는 온도보다 더 높은 온도의 오븐에
구운 음식에 대량의 당화물질이 생성된단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던가?
앞으로는 깨끗한 기름만 사용한다는 치킨을 시켜야 하나. 아님 집에서 치킨을 만들어 먹어야
하나 생각했다. 일년에 몇번, 소확행을 놓치긴 싫은데.....
여기서 문득 '요즘은 너무 잘 먹어서 생긴 병이 많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친정에는 대대로 당뇨환자가 없었다. 외가에도 본가에도. 그런데 10년쯤 전에
남동생이 당뇨진단을 받았다.나는 그때 깨달았다. <생활습관 병>이 무섭다는걸.
동생은 그후 여러가지로 노력하는데, 아직도 당뇨약을 먹고 있단다.남동생이
당뇨 진단을 받기 전에는, 당뇨는 나와 거리가 먼 병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던게
남동생의 당뇨 진단으로 '나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이 책에는
당뇨의 예방과 개선에 반드시 알아두면 좋은 건강상식이 많다.당뇨에 관심있는
분들이나 현재 당뇨로 고생하는 분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