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다이어리

동주 다이어리 - 시인을 만나는 설렘, 윤동주, 프랑시스 잠. 장 콕도. 폴 발레리. 보들레르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바라기 노리코. 그리고 정지용. 김영랑. 이상. 백석.
윤동주 100년 포럼 엮음 / starlogo(스타로고) / 2020년 1월

<동주 다이어리>는 윤동주 시인과 비롯한 여러 시인들의 시가 담겨있는 특별한

다이어리다. 일 년 동안 쓰는 다이어리가 아니고, 무려 오 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다이어리다.책의 맨 앞부분에는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시인의

동생 윤일주씨와, 당숙 윤영춘씨의, 윤동주 시인에 대한 회고담이 실려있다.

윤동주 시인은 중국어, 일본어, 영어 외에 프랑스어도 공부했다고 한다. 정말

공부를 좋아한 지식인 이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시인은 소문난 책벌레였단다.

시인의 연희전문학교 시절 사진이 꽤 여러장 실려 있는데, 다시 보아도 지성미를

풍기는 상당한 미남이다.

책에는 윤동주 시인과 윤동주 시인이 사랑한 시인들 그리고 윤동주를 사랑했던

시인들의 시 102편이 실려있다.시와 함께 하다 보면 5년의 시간이 참 감미롭게

흐를 것이다.표지를 넘기고 제일 처음 만나는 시는 윤동주 시인의 시 중 가장 유명한

<서시>다. 문득 윤동주 시인이 서시를 썼던, 무렵을 상상하며 마음이 먹먹해진다.

마음에 감동의 물결이 일렁인다.

나는 무언가 쓰는 걸 좋아해도 일기나 다이어리를 써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이 책은

상당한 애착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시인 윤동주의 시가 실렸고, 그외에도

유명 시인들의 시가 실려있는 시집 다이어리 여서다. 바쁜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좋은

시 한편을 읽는다면 한결 마음이 여유로워 지면서 흐뭇할 것이다. 더우기 그 시인들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윤동주 시인과 그가 사랑했던 시인들이니,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시집 다이어리여서 특별하고, 한편으론 아주 실용 적이다. 5년간 사용할 수 있는데,

연도와 요일이 따로 적혀있지 않아서 더 좋다. 윤동주 시인을 좋아한다면 말할 것도 없고,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다이어리가 참 마음에 드는 선물이 될 것이다.윤동주의

아름다운 시와 실용적인 다이어리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 5년의 시간을 주변에

선물하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