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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지적 전투력을 높이는 독학의 기술
야마구치 슈 지음, 김지영 옮김 / 앳워크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독서 카페에서 서평단 활동을 한지도 어언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참 많은 책을
읽었다.그동안 괜찮은 책을 알아보는 나름의 안목도 생겼다. 그러다가
이삼 년 전부터는 무엇을 위해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후로 나는 관심분야를 정하고 독서를 했다.그런데 주로 서평단 도서를
읽다보니 내 관심 분야만 읽기가 어렵다.그래서 관심 분야를 1,2,3,4 ....하는
식으로 넓히기로 했다.
그러던 중 만난 이 책은 오랫동안 찾던 멘토를 만난 느낌이었다. 전에도 일본인들이
<지의 거장>이라 부른다는 다치바나 다카시 의 책을 한 권 읽은 적이 있다.자신의
공부법을 소개한 책인데 너무 오래전 얘기라 현재 생활에 반영하기 어려웠다.
이 책의 저자는 대학 때의 전공과 상관없는 분야의 직장에서 근무하는데 그것이
모두 독학으로 배운 지식으로 일하는 것이라고 했다.참 대단하다.
<지적 전투력을 높이는 독학의 기술>, 이 책의 부제다.제목에는 '무기', 부제에도
'전투력' 이란 단어가 나와 있다. 삶의 전쟁터에서 필요한 생존의 기술을 알려
주겠다는 저자의 의지가 느껴졌다. 저자는 대학에서 철학과 미술사를 전공했단다.
그런데 20대에는 광고회사에서 일하기도 했고 현재는 기업의 조직 개발과
인재육성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단다.
저자는 지금 왜 독학이 필요한지를 네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지적인 혁명가>가 요구 된다고 강조했다.저자는 책에서 자신의
독서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밑줄 긋기, 옮겨적기 등에 대한 설명은 꽤나 꼼꼼하여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느껴졌다.
마지막 장인 5장에서 모두 11분야의 교양 서적을 소개했다.여기서 문학과 시를
따로 분류한게 눈에 뜨였다. 저자는 서구에서는 언어를 능숙하게 다뤄 자신의
메시지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기술은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소양으로
인식한다고 했다.
나의 독서 카페 서평단 활동은 취미 생활 반, 공부 반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과는 달리
시간이 흐르면서 나름 분야를 정해서 책을 읽고 있기에 웬만큼 공부도 된다. 그래도
이 책의 저자가 얘기하는 <무기를 모으기 위한 독서>에는 부족하다고 느낀다.앞으로는
나도 계획을 세워 체계적인 독서와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예전에는 <공부는 때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요즘은 평생 공부 시대다.
너무나 빨리 변하는 세상이라 공부하지 않을 수가 없다. 평생 공부를 생각하는 분께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