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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은 감추고 본심은 읽어라 - 백 마디 말보다 강력한 신체언어의 기술
카시아 베조스키.패트릭 베조스키 지음, 이경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신체언어 라고 쓰려니 좀 생소한 느낌이 든다. 차라리 보디랭귀지가 더
익숙한 느낌이다. 상대와의 대화에서 말과 표정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입은 다물고 있지만, 몸은 말하고 있다>는 표지의 문장처럼 상대의 본심을
읽으려면 이 책에서 설명하는 신체언어를 제대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말로는 거짓을 꾸밀 수 있어도 몸은 진실만 말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책의 앞부분 '들어가는 말'에서 일상의 대화에에 신체언어의 과학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설명했다.책에서는 타인의 신체언어에 어떤
식으로 반응해야 하는가? 같은 질문에 답을 유도 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제스처와 표정뒤에 상대가 이런 유형의 행동을 보일 때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조언까지 붙였다고 했다.
책은 모두 9장으로 이루어졌다.
<1장, 신체언어를 읽는 5가지원칙> 에서 부터 <9장, 성공적인 대화를 위한 연습>
까지이다. 나는 2장<자신감과 확신이 넘치는 신체언어><3장, 긍정과 호감을 의미하는 신체언어><5장 감정을 읽을 수 있는 신체언어> 편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앞으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조금씩 신체언어를 이용해 보고싶은 생각도 들었다.
저자는 우리에게 친숙한 유명인들의 이름을 예로 들어 독자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클린턴 미국 대통령, 애플의 스티브 잡스 , 오츠라 윈프리등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습관이라는 소제목의 글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누군가와 토론할
때마다 자신의 머리를 자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단다. 동물의 경우 이런 행동은
상대를 믿는다는 신호라고 했다.일종의 항복신호 라고도 했다. 상대를 신뢰하며 그 뜻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음을 강조하는 신체언어란다.
신뢰를 얻고 싶을 때는 손을 몸통과 턱사이에 위치시키는 것이 소통에 매우
효과적이란다.이 위치가 소위 <클린턴 박스>라고 했다. 스티브 잡스의 공을
잡는듯한 프레젠테이션 스타일은 유명하다.청중들 앞에서 무언가를 설명할 때
손가락을 안쪽으로 둥글게 말아 20~ 30 cm 가량 떨어뜨린채, 공을 잡고있는
것처럼 자세를 취할 때가 많았단다. 한편 수십년간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많은 스타를 인터뷰 하고 토론했던 오프라 윈프리.그녀는 인터뷰를 진행할 때 자주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단다. 그리하여 상대가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유도했다.
'당신의 몸은 당신의 느낌에 대해 항상 진실만 말하려고 한다.'는 문장이 긍정과
부정 모두에 해당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체언어를 제대로 알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는 복잡한 신체언어나 아직 과학적으로 검증되지않은 신체언어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고 한다. 나한테는 이 책의 내용으로도 충분하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