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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의 지각변동 - 미래가 보내온 7가지 시그널! 무너질 것인가, 기회를 만들 것인가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저자는 현재 KBS 보도본부 경제부장이다.여러 권의 경제 관련 책을 펴내기도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번 저자의 내공이 느껴졌다.경제관련책은 대체로
어렵고, 혹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면 빨리 읽히질 않는다. 그래서 이 책처럼
어렵지 않고, 책장이 잘 넘어가는 책을 만나면 저자에게 감사한 생각이 든다.
저자는 2020년이면 닥쳐올 금융위기의 신호를 7가지 로 정리했다.
1.금리 시그널 / 2.부채 시그널 / 3.버블 시그널 / 4.환율 시그널 / 5. 중국 시그널
6.인구 시그널 7. 쏠림 시그널 등이다.
2020년이면 바로 내년이다. 이제 6개월도 안남았다. 그런데 2020년이면
다시 금융위기가 온단다. 아니 경기둔화의 시대가 시작 될거란 얘기다.
특히 이번 금융위기는 그동안 전세계가 빚으로 경기를 부양해 온 탓에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는 점이 이제까지의 금융위기와 다르다고 했다.
금리와 경기의 연관성 처럼 어려운 문제도 아주 쉽게 설명해서 이해가 쉬웠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시작하는 것은 호황의 파티가 절정을 향해서 달려가는
것을 보여주는 시그널로, 그리고 금리인상 중단은 파티가 곧 끝난다는것을
알려주는 시그널로 봐야 한다. 본문 p65 >
저자는 우리 이웃 나라이고 인구대국인 중국의 여러가지 상황이 위기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음을 잘 설명했다.이 책에서 중국의 좀비기업과 지방 정부의 관계에
대해 알게 되었다.인구대국인 중국이 경제대국까지 이루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는
대목이었다.
저자는 지금 세계 주요국가의 리더들이, 강한 리더십의 스트롱맨임을 강조했다.
그들이 자기 임기 내에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언제든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지금 각국의 정상들은 중요한 결정을 계속 미루고만 있다.
브랙시트,미중 무역협상, 중국의 구조조정,이탈리아의 재정문제 등이다. 이렇게
미루고 마루던 수많은 현안들이 어떤 계기로 인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으로 가고 있단다.
내가 가장 흥미있게 읽은 내용은 중국과 인구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중국이니 만큼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인구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는데,
이제 세계에서 저출산 고령화에 해당되지 않는 나라는 동남아의 몇나라 인듯하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세계에서 제일 낮다는 내용은 슬프게 다가왔다. 경제 관련 얘기를
재미있게 읽으며 저자의 다른 책에도 관심이 생겼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