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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들
이계영 지음 / SISO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아마도 이런 제목의 책은 마음이 힘든 사람들이 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하며
책장을 펼쳤다.그런 생각을 하게 된건 요즘 내마음이 많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동안 그렇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았다고 자부 하는데, 왜 또?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문득 인생은 일종의 장애물 경기 라는 말이 떠오른다. 나도 모르게 혼잣말을 해본다.
'난 이제 장애물 경기 할만한 기운이 없는데...'
얼마 전에 두가지 병명의 초기 진단을 받았다. 그런 진단 받기 전에도 작년에 받은
발목수술. 그리고 그전에 받은 수술, 겉으로만 보면 누구라도
나를 건강하다고 생각할게다. 키도 크고 체격이 좋으니까.그러나 진짜로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다. 그동안 건강 관련 책을 참 많이 열심히 읽었다. 식단 관리에도 엄청
공을 들였다. 생각도 긍정이 아니라 초긍정으로 살아왔다. 그럼에도 한꺼번에
두가지나 나를 찾아온 병마를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이 책의 저자는 공개 입양한 둘째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으로 생각됐다.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인가? 저자는 유체이탈을 경험했고,그후 행복을 선택하며 살기로
했단다. 저자는 자신이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면서부터 마음속의 억울함과 두려움 ,
우울함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한다.그후 공부를 하고 마음챙김 컨설턴트로 상담일을
하게 됐단다. 상담을 통해 내담자들이 변화되는 일이 저자에게 큰 기쁨이 되고 있단다.
나는 진솔한 개인적인 얘기를 기대했는데, 책의 내용에 그런 내용은 별로 없다.
뿐만 아니라 저자가 상담일을 하고 있어서일까 ? 내용이 아주 모범 답안이다.
아니면 내가 비슷한 종류의 책을 많이 읽었던게 문제일까.그럼에도 책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이 많았다.그중에서 책의 뒷부분에 나온 구절을 옮기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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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지금 인생의 실타래를 푸는데
더 엉켜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시나요?
이 모든 것은 과정일 뿐 내 삶의 전부가 아닙니다.
-중략
말로 인생을 한계짓지 마세요.
우리는 사랑을 배우고 나누고 누리기 위해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