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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건강법 - 생활습관으로 건강을 지키는 동의보감 양생법
김경철 지음 / 소동 / 2019년 3월
평점 :
제목을 보고 '우아한 건강법은 어떤 걸까?' 생각했다. 알고보니 건강법의
한가지가 아니라 <우리 아프지 말고 한의학으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의
줄임말이다.양방이 질병 부위의 치료에 중점을 둔다면, 한방은 온몸의
기혈순환을 중심으로 질병을 치료 하는것으로 알고있다.
이 책은 <동의보감> <동의 수세보원> <황제내경>등 한의학 고전에서 강조한
평소 생활에서의 양생법을 정리하였다.한의 학에서 질병의 발생 원인으로 본
음식, 거처, 감정,남녀관계,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의 부조리는 신체 오장육부의
내부적인 문제를 주로 야기한다고 했다. 한편 기후 적응이 잘 안되어 발생하는
감기, 독감, 폐렴 같은 질병은 발병원인이 주로 외부에 있기에 외감이라고
분류했다.
특히 황제내경에서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생명유지에 으뜸이라>고
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중국과 한국등 동북아시아 지방에서 사계절의 기후
변화가 생명의 생존과 번영에서 핵심적인 필요충분조건 이며 이에 대한 적응이
아주 중요함을 관찰한 결과 라고 했다.
소제목의 글이 끝난 후엔 요점정리된 페이지가 있어 앞에 나온 내용을 복습하기
좋았다. 특히 <스트레스를 바로 해결하는 10단계> <평소 감정조절 훈련법>등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이 생활속에서 실천하면 좋을것으로 생각했다.<음식>편
에서는 재료의 성질에 대한 설명외에 어떤 체질에 좋은지도 설명했다. 이 책에서
처음으로 알게된 것은 머리카락에 좋은 차도 체질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전에도 건강관련 책에서 침의 중요성에 대해 읽은 적이 있는데,이 책에도
있다.나이 들고 병약한 고령자들은 입안이 건조하여 아주 불편한데, 침의
생성과 분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한의 학에서 침은 생체에너지 순환의
건강함을 나타내는 지표로 파악한다고 했다.
아무리 좋은 양생법을 실천해도, 시간이 흐를수록 노화는 일어나는데,
노화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뜻밖에도 신체와 정신을 힘들게 하는
<무리하는 것>과 <계속하는 것>이라고 했다.뛰어난 건강법으로 요가,
기공,안마,명상, 유기농,채식, 등산 등을 실천하는데 빈히여 , 일상생활에서
어떤 동작이나 작업을 몇 시간씩, 여러번씩 계속하여 결국은 몇 개월에서 몇 년에
걸쳐 무리하는 작업으로 인한 건강의 폐해는 등한시하고 있단다.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대표적인게 요즘의 컴퓨터 작업과 스마트폰 보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의학 고전이 쓰여진 시대가 오래전 이니만큼,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내용도
더러있다. 예를 들면 <겨울에 멀리 다니지 않는 것> 이 그렇다. 또 한가지는
침을 자주 삼키는 <옥천 상식법>이 그렇다.극도로 건강이 나빠진 사람이라면
모를까 아침 먹을 시간도 없다는 현대인들이 하루에도 여러번 시간을 맞춰 침을
삼키며 건강을 챙길 수 있을까.
한의학이나 건강에 관심많은 분들께 권하고 싶은 책이다.특히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우선 권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