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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넥션 - 뇌와 장의 은밀한 대화
에머런 메이어 지음, 김보은 옮김 / 브레인월드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는 뇌와 장의
상호작용을 40년간 연구했으며 의학박사이다. 또한 뇌와 장내
미생물군의 상화작용과
만성적인 내장통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나이들면서 점점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특히 뇌는 우리 몸을 지휘하는
사령부에 해당한다기에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면
장은 어떤가? 그동안
장은 위처럼 소화기관 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장도 뇌만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게, 장은 제2의 뇌라고 한다. 장내 미생물의 다양한 역활에
대해 알고
싶었다.
딸아이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고생하던 적이 있다. 딸은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복통, 설사,
변비가 반복되었다. 결국 근처의 큰 병원에서 진료와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었다.시험이 끝나자 거짓말처럼 복통이
낫고 설사도 그쳤다.딸이
꾀병을 한게 아닌줄 알았지만, 너무나 신기한 한편으로
저으기 걱정스러웠다.
살아가는게 스트레스의 연속 일진대, 과민한 성격이 건강에
좋을리 없을테니
말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외에
장과 관련있는 질환이 꽤 있다.자폐스펙트럼 장애,자가 면역
질환,대사장애,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우울증 등이다. 이런 질환이 예전에 비해
두드러지게 증가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한 사람의 몸속에 살고
있는 장내 미생물은 수백조에 이르며 몸속
세로토닌의 95%를 장에 저장한다.
한계없는 장내
미생물군은 단쇄지방산을 풍부하게 생산하는데, 단쇄지방산은 열량이
풍부하고 유기한 분자로
대장암이나 염증성 질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며, 뇌와 장의
소통에도 중요한 역활을
한다고 했다.저항성 전분은 다양한 식물성 식품에 들어있다.
바나나,감자,
씨앗,콩류,가공하지 않은 통곡물 등이다.저항성전분은 대장에서
단쇄지방산으로
발효되는데 이 능력이 없는 사람도있단다.
장내 미생물군의 건강은
섭취하는 음식에 좌우되며, 장내 미생물군의 음식에 대한
선호도는 태어난 후 첫
몇 해안에 결정된단다.저자는 책의 맨앞부분에서
한국의 전통식단에
찬사를 보냈다. 다양한 발효식품과 뿌리부터 잎까지 반찬에
활용한 것들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지중해식 식단과 비슷하게 동물성
지방과 정제된 설탕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고 했다.따라서 지중해식 식단과 한국의
전통식단은식재료의 기본구성이
유사해 건강에 미치는 유익한 영향은 비슷할 거라고
확신한단다.
뇌건강에도 중요하고
감정에도 영향을 주는 장.장을 건강하게 하려면 장에 좋은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할
것이다.저자가 찬사를 보낸 우리나라의 전통식단을 잘 지키면
될 것 같다. 요즘은 마트에서 너무나
많은 가공식품을 만나는데, 이들 가공식품이 바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건강을 위해
식생활의 중요성을 깨닫고, 요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것이다.
내 몸인데도 이렇게
중요한 역활을 하는 장에 대해 너무나 모르고 지낸 것이 갑자기
미안할 정도다.이 책은
그동안 많은 건강서적을 읽어온 내게도 쉬운 책은 아니다.
하지만 권위있는 저자의
친절한 설명으로 우리의 건강에 아주 중요한 장과 장내
미생물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장이 안좋은 분이나 건강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