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힘든 비밀

말하기 힘든 비밀 -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학
왕바오헝 지음, 박영란 옮김 / 올댓북스 / 2018년 11월

그동안 심리학이나 감정관리에 대한 책은 읽어봤는데 이런 책은 그동안 읽은
책들과 조금 다르다.한마디로 좀 더 깊게 심리를 들여다 보았다. 그 들여다 본
심리가 상처입고 아픈 심리다. 우울증을 비롯해 요즘 언론에 자주 오르는 조현병,
강박관념,피해망상,다중인격 등에 대해 다룬 책이다.

내 마음도 시간이 흐르면 알 수 없는데 하물며 다른사람의 마음이야 말할 필요도 없다.
더구나 요즘처럼 각박함을 피부로 느끼는 시대엔 더 그렇다. 그럼에도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기에 타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전에는 강력범죄를 저지른 범인은 혹시 유전자에 그런 악한 기질이 있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이 책에서보니 그런 사람들은 거의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전에 '사랑받은 사람이 남을 사랑할 줄 안다.' 는 말을 들었는데 사실인 것이다. 어린
자녀가 있는 사람들은 사랑으로 자녀를 양육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꿈, 최면,컬러 테라피 등이 심리치료에 실제로 이용된다는 것이 신기했다.최면에 대해
아는게 없으면서 막연하게 사람을 일정시간 속이는 기술 정도로 생각했던 터라 심리 치료에
이용한다는 말이  놀라웠다.컬러테라피도 그랬다.요즘 유럽과 미국에서 매우 유행하고
있다니 더 놀라웠다. 그리고 과학이 발달한 요즘에도 사람이 컬러에 각각 다르게 반응하는게
신기했다.이건 무의식의 세계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사람이 얼마나 주변환경에 영향을 받는지 알 수 있었다.그리고 사람
마다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의 마음이 참 여린 것이라고 깨달았다. 사실 나도 예민한
성격이라 살다보면 불편할 때가 있다.예민한 성격의 사람이 성장과정이 불우했거나,
성인이 된 후에도 주변환경의 영향을 더 받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요즘은
너무 많은 가공식품과 단음식의 영향도 크다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전부터 '원인없는 결과는 없다.' 고 생각했었다. 이제는 주변의 좀 괴팍한한 성격을
가진 사람도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사람의 다양한 심리에 대해
알고 싶거나 심리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