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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미디어 - 내 생각과 경험을 부와 연결하는 확실한 방법
하대석 지음 / 혜화동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부터 나는 누구나 미디어가 될 수 있는 '아이 엠 미디어' 1인 미디어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내가 바로 미디어가 될 수 있는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 이 사실을 외면하면 안 된다.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 이제부터 시작이다.

하대석 기자님이 내 마음속에 들어온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본의 아니게 고백을 하게 되는데, 그분의 솔직하고 허심탄회하면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말씀들이 정말이지 하루하루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는 나한테 너무 충격적이었다고나 할까...

그래, 뭐 좀 과장해서 말했을 수도 있겠는데, 설마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냐라고 나 자신한테 다시 반문해 보지만, 다시 생각해봐도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는 나 자신도 참으로 답답할 노릇이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여기서 그 '아무'란 바로 미디어적 관점의 '아무'이다.

똑똑한 척은 다 하면서 나는 '미디어'적인 관점에서 100점 만점에 과연 몇 점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지금 내 상태를 정확히 직시하고 있다. 속상한데 후련하다. 이렇게 날카롭게 말씀해 주신 하대석 기자님이 감사할 뿐이고, 그렇기 때문에 나 같은 보통 사람들이 이 책을 꼭 읽어야만 하는 이유다.

상당히 텍스트도 많고 두께도 제법 나가는 책이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뭔가 아껴가면서 읽었다고 해야 할까. 마법의 비밀을 파헤치듯 한 챕터를 넘길 때마다 희열이 샘솟았다. 아... 내가 이런 점이 모자랐구나 반성의 시간도 물론 가졌다. 구어체적인 말투로 더 쉽게 다가온 이 책은 '미디어'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하기자님의 모든 노하우와 통찰력이 살아 숨 쉰다. 나는 그저 그 호흡을 받아내기만 하면 되었다.

모든 것이 미디어인 이 시대를 살면서 우리, 한 번쯤 생각해 보자. 그냥 이대로 살아도 되는 건지... 뭐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분명 계실 것이다. 그냥 조용히 살고 싶다고. 뭐 이렇게 살아도 큰 불편함 없다고. 그래, 좋다. 인정한다. 아마 당분간 아니 몇 년 동안은 큰 불편함 없이 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지금 이 책을 든 당신은 진짜 이대로 사는 삶에 만족해서 이 책을 귀중한 시간을 쪼개서 읽고 있는 것이냐 말이다.

나는 금수저가 절대 아니고, 성공을 하고 싶어서 자기계발서를 달고 사는 한 인간일 뿐인데, 여기 모든 자기계발서에서 말해주고 있는 '정답'이 들어 있었다. 나 역시 하기자님처럼 교보문고 자기계발서 매대 위에 빼꼼히 나 좀 읽으라고 반짝거리고 있는 모든 자기계발서 책 제목들을 거의 다 섭렵하고 있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 그만큼 관심이 많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유레카를 외쳤는데, 왜냐하면 이 책 한 권이 그 모든 자기계발서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로 놀랍지 않은가! 여기에 나오는 말마따나 헐! 대박이다!!

돈 없고 백 없는 1인들, 나 같은 1인들의 마지막 승부수, 나는 미치도록 궁금했는데 이 책에 답이 있었다. 우리는 스스로 미디어가 되어서 창조 자본을 축적해야 한다. 나 같은 보통 사람들에게 있어서 창조 자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이다. 인류는 앞으로 미디어인 사람과 미디어가 아닌 사람으로 나뉘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하기자님의 통찰력이 놀라웠다.

그렇다면 스스로 미디어가 되기 위한 그 준비 과정을 한 번 들여다보자. 솔직히 나도 유튜브 유튜브 노래를 하고 있지만, 막상 시작도 못하고 있었기에 더 절실하게 와닿았다. 그런데 내가 시작을 못하고 자꾸만 뒤로 미뤘던 이유가 여기 나와 있었다. 경쟁자가 매일 쏟아져 나오는 이 유튜브 무한 경쟁 시장에서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진짜 돈 벌 수 있을지, 과연 나 같은 사람도 할 수 있는 게 있는지 ... 뭐 이건 찾으려니 계속 안 할 이유가 쏟아지는데, 이제는 한 번 이렇게 관점을 전환시켜보면 어떨까?

바로 1인 미디어를 '수익화 수단'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나 자신의 성장과 협력 혹은 교류의 장으로 정의하고 꾸준히 키워가 보면 어떨까 하는 그런 관점 말이다. 그러니 자신감은 잠시 접어두어도 좋다고 말한다. 대신 자신감은 없어도 되지만 '자존감'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그 어떤 단점이라도 '자존감'하고만 만나면 콘텐츠로 돌변하기 때문인데, 여기 그런 사례들이 많이 나와 있다. 지금 자신감이 없다면, 오히려 아주 좋은 기회를 만난 것이라고 용기를 팍팍 준다.

하기자님이 얼마나 독자를 배려해서 집필을 하셨는지 느껴지는 게 바로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나오는 '이 챕터를 읽으면 좋은 점'이라는 코너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 번 더 본격적으로 챕터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런 점을 유의하면서 읽어야겠다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각 챕터 마지막에는 '핵심 정리'도 나와 있어서 내가 머릿속에 정리된 것과 비교하면서 한 번 더 정리를 하니 훨씬 효과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스스로 미디어로 정의한 신인류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 이 시대를 살면서, 삶 자체를 콘텐츠로 정의하고 평생 나의 미디어를 키워가는 전략을 외면한다면 그것은 직무유기가 아닐는지. 이 책에 나오는 스스로 미디어가 되는 아이 엠 미디어 5단계 전략을 우리 오늘부터 꼭 실천해보자. 이게 어려운 게 절대 아니었다. 하나씩 나의 세계관을 정립하고 그 세계관, 철학과 관련된 일상의 소재들을 잘 쌓아 두며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그래서 그런 보석 같은 나의 소중한 일상들을 사람들에게 선물할 수 있게 스토리텔링을 입혀서 상대방과 공감하고 나의 진심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도록 최적의 콘텐츠 확산 전략을 짜 보자. 그러면 어느덧 그런 나의 콘텐츠에는 나만의 색깔이 입혀지고 나를 좋아하는 팬덤이 생기게 되고 인간 대 인간으로서 끊임없이 교류하는 롱텀 커뮤니티가 구축될 것이다. 상상만 해도 신나지 않은가!

이 책 말미에는 이 책을 추천한 분들의 추천사가 나오는데, 자유의지님의 추천사도 보여서 너무 반가웠다. 자유의지님 뿐만 아니라 마케팅 분야 고수분들의 추천사들이 빼곡히 담겨 있어서 이 책의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하기자님의 생생한 경험과 통찰력이 녹아든 이 책을 일독한 지금 이제는 뭔가 나도 미디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제는 당당히 이렇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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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미디어

내가 곧 미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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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에게 팝니다 - 90년생의 마음을 흔드는 마케팅 코드 13
김동욱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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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 마케터가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진심을 말하는 책, 바로 '요즘 애들에게 팝니다'라는 책에 대한 리뷰를 해볼까 한다. 90년생이 온다 라는 책도 있지만 정말 이제는 90년생 밀레니얼 세대를 논하지 않으면 소외되기 딱 좋은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 라떼는 말이야 이러면서 제아무리 과거의 화려한 이력과 무용담을 늘어놓으며 꼰대 같은 행보를 보일라치면 그들은 냉정하고 절도 있게 이렇게 말할 뿐이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됐거든!

스스로 아재마케터라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소위 요즘 애들에게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재미있게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겨 있다. 90년생 그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마케팅 전략 13가지를 보면서 나 또한 다시 한번 그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그들을 그냥 단순히 아는 것과 그들에게 물건을 파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에 저자가 말하는 13가지 기술을 나 또한 습득하고 싶은 열망이 샘솟았다.

탄탄한 회사의 광고쟁이로 20년간 살면서 자기가 젊은 감성이 아니었다고 생각해 본 적이 결단코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저자는 스스로 언제나 인싸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자신이 기획하는 광고와 마케팅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자신감에 늘 차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다 한 방을 맞게 되는데, 정말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었다고 고백하며 '밀레니얼 세대를 못 잡으면 앞으로 10년 이내에 사라질 한국 기업 많다'는 기사를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그렇게 심기 일전하며 마케팅을 하는 광고인으로서 밀레니얼 세대들이 뭘 좋아하고, 어떻게 해야 그들의 마음을 서서히 사로잡아 그들이 구매하게 만들 수 있는지 관찰하고 분석하기 시작한 저자의 모든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다. 실제 잘나가는 브랜드들의 이름도 중간중간 보여서 흥미로웠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또한 이런 케이스들을 어떻게 하면 내 상황에 맞게 잘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는데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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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 - 돈, 여행, 육아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엄마가 디지털노마드로 사는 진짜 노하우
김민선 지음 / 파이프라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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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너무 유명한 단어, 디지털노마드. 예전에는 생소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제는 흔한 단어가 되어 버렸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존재가 되어 버렸으니 슬쩍 나도 떠밀려 기류에 편승하려고 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첫 생각은 결코 그런 게 아니라는 것. 나는 정말 절실히 디지털노마드가 되기를 원하고 있었다.

 

팔자 더러운 여자에서

팔자 편한 엄마로

프롤로그

 

 

진정한 찐이 나타났다. 대박 솔직하신 분이라는 것을 글 읽는 내내 느꼈다. 그래서 나도 이 책만큼은 솔직하게 가끔 구어체도 섞어 쓰면서 리뷰를 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린다. 프롤로그 제목부터 눈에 확 들어온다. 도대체 저자는 어떤 삶을 살았기에 '팔자' 얘기까지 하는건지 사뭇 궁금하다. 이런 책이 나온 것은 이미 그녀는 디지털노마드로 성공을 했다는 것인데 과거의 그녀는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성공한 것일까. 그녀의 프로필을 보겠다.

 

지은이 김민선

감정표현에 솔직한 여섯 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동네의 흔한 아줌마이자, 평생 현역으로 살아가기 위해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선택한 엄마표 N잡러이다. 이베이 글로벌 파워셀로로 10년간 활동했으며 2개의 해외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미국,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로 배송대행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글로벌 사업가인 동시에 15채의 부동산을 소유한 젊은 투자자이기도 하다.

 

그녀의 화려한 프로필에 기가 죽는다고? 노노 아직 그럴 때가 아니다. 그렇게 처음부터 성공 신화를 쏘아 올렸다면 아마 이 책은 우리 앞에 이렇게 나타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많이 실패했다. 정말 많이 실패했다. 창문 없는 지하 쪽방촌 출신으로 자취방표 가구들을 채워 넣은 원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는 흑수저의 표본이라 할만한 모습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그녀. 그럼에도 그녀는 근성과 열정이 있었다.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경매투자를 시작했고, 길거리 장사, 중개업자, 플랫폼 사업, 유통 사업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일들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여기서 좌절하고 포기했다면 지금의 디지털노마드 그녀는 없었을 터. 비록 실패의 아픔을 뼈저리게 느꼈지만 그 가운데서 삶을 자동화시키는 원리를 터득한다. 그래서 결국에는 30대 중반에 20대에 꿈꾸던 것들 모두 이루는 데 성공하게 된다.

현재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노트북 하나만 들고 일하며, 아이와 함께 시간과 돈 앞에서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진정한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실현하며 살고 있다. 어떤가. 뭔가 마음 속에서 올라오는 것은 없는가. 나는 그 뭔가가 있었고 공들여 이 책 『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를 완독했다.

뭘 해도 계속 실패하고 있다고?

도통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겠어 돌아버리겠다고?

 

이런 분들을 환영한다고 밝히는 그녀. 왜냐하면 그녀 또한 오랜 뻘짓과 실패들이 어떻게 돈이 되어 시간의 자유를 선사했는지에 대한 리얼 노하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 이쯤해서 의심을 거두고 전적으로 그녀를 믿어보면 어떨까. 나 또한 그녀처럼 30년 후의 수백억 부자를 절대 꿈꾸지 않는다. 나는 그저 자동화된 현금 흐름으로 지금의 시간을 내가 선택하며 자유롭게 사는 삶, 나만의 타이탄 도구들로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할지 스스로 결정하며 시간적 자유를 누리는 삶. 그렇다. 나도 진정한 디지털노마드로 찬란하고 빛나는 삶을 살고 싶다.

이 책에는 그녀의 모든 노하우들이 담겨 있는데, 목차만 보아도 확 감이 온다. 이렇게 다 퍼줘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상세하게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저 주워먹는 나는 감사할 따름이다.

 

저자는 참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나가는데 그러한 그녀의 열정은 20대 때부터 다져온 오뚜기같은 근성이 아닐까 싶다. 부동산 투자에 관련된 책들에 깊게 빠져 있던 20대 중반 (나는 20대때 무엇을 했는가)에 부동산 사무실에서 일을 배우겠다고 그것도 보수는 필요없다고, 부동산에 대해 배우게만 해달라고 그렇게 명동에서 두번째로 큰 부동산 사무실에서 일을 시작한다.

그녀의 임무는 상가 일대의 매물들을 모아오는 일이었고, "됐어요, 손님 있으니 빨리 나가요", "바빠 죽겠는데 재수 없게" 이런 반응들이 대부분이었다고. 그럼에도 그녀는 이렇게 모은 리스트가 소중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하며 이때의 경험 덕분에 낯짝이 엄청 두꺼워졌다고 너스레를 떤다.

대부분 사람들은 잠을 자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하면서 보낸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그 모든 가치 있는 시간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노동에, 그것도 상위 20% 부유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나 또한 그게 정상이라고 여겼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 번 생각해 보자. 우리의 사랑스런 아이들에게 자신 있게 이렇게 말해 줄 수 있는지. "엄마처럼 죽도록 공부해서 좋은 대학 나오면 일주일에 90시간씩 일하며, 4천만원을 벌 수 있어. 꼭 엄마처럼 살아라, 딸아." 할 수 있느냐는 말이다.(p52)

특히 요즘처럼 재택근무와 온라인개강, 심지어 온라인 결혼식까지 등장한 2020년 상반기를 돌아볼 때 이제는 우리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세상이 얼마나 더 급속히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단 하나 확언하건데 앞으로 디지털노마드의 삶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그것이다.

그녀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드랍쉬핑 형태로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고, 해외에 있는 바이어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쉽게 말하면 그들이 한국에서 원하는 아이템들을 그녀를 통해 주문하면 모아 두었다가 한 번에 발송해 주는 서비스다. 즉,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개인 배송 대행지 역할을 하고 있다. 웹사이트도 3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 비트코인 정보를 제공했던 사이트는 폭망하고 현재는 2개를 운영중이라고 한다. 그외 다수의 해외 마케팅 사이트에 가입하여 SNS로 수익을 올리고 있고, 마지막으로 부동산 임대수익, 주식의 배당금 같은 투자수익이 있다. 와 정말 엄청 많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많은 일이 절대 오래 걸리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녀는 일침한다. 계정 하나 만들어 놓고 왜 벼락부자 안되는 거냐고 묻는 분들, 여행 다니며 띵까띵까 놀아 보겠다는 분들, 인스타그램에 자랑하고 싶어 기웃거리시는 분들에겐 몹시 죄송하게도 모두 번지수를 잘못 찾으셨다고. 그런 분들은 이 책이 결코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다 보면 여유로움이 찾아오고, 그러면서 잊었던 나의 꿈을 찾게 되고, 꺼졌던 열정이 다시금 솟아 오르며 숨겨져 있던 내 안의 보석을 만나게 된다. 이것들이 모여 조금씩 돈이 따르기 시작하고 시간의 여유를 가져오며 마침내는 인생이 풍요로워지기 시작하는 이런 일련의 과정들, 이런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진정한 디지털노마드들 아닐까.

여기 그녀가 소개하는 다양한 시스템들이 있다. 해외에는 아마존, 이베이, 쇼피파이, 엣시가 있고 국내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있는데, 이런 온라인 플랫폼들을 적극 이용해서 자신만의 유통 자동화 시스템 만들기가 그 첫번째이다. 나만의 콘텐츠로 만든 브랜딩, 나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등은 자신의 전 생애에 걸친 소득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고 진지하게 고민해서 시작해야 한다.

스타벅스 커피를 매일 마시기 위해 처음 주식을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그녀는 '배당'이라는 좋은 제도와 '복리의 마법'이라는 부의 길이 숨겨져 있는 장기간 함께 할 우량한 기업들을 나의 사업 파트너로 구해 놓으라고 조언한다. 그야말로 절대 망하지 않을 기업에 돈을 던져 놓고 때가 되면 쏴주는 배당금만 살뜰히 챙기고 오르든 말든 잊고 사는 것, 그래서 자산 스스로가 일해서 돈을 벌어오는 시스템 즉 머니 트리를 만드는 것. 그것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다.

"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You have to trust in something - your gut, destiny, life, karma, whatever. This approach has naver let me down. and i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in my life." _Steve Jobs

그 유명한 스티브 잡스 졸업식 연설문 중 일부인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connect the dot' 이다. 즉 우리가 지금 아무리 하찮아 보이고 뻘짓같아 보일지라도 지금 하고 있는 우리의 경험들이 나의 미래에 어떤 큰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스티브 잡스느님도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이 점들이 아무리 작고 초라해 보여도 서로 연결되기 시작하면 미래에는 어떤 형태로든 작품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그러니 우리 내 안에 잠들어 있는 타이탄을 빨리 깨우자. 누구나 마음 속엔 거인이 산다!

그녀의 디지털 노마드의 성공적인 삶도 부럽지만 그보다 더 부러웠던 것은 소개팅 첫 만남때 그녀에게 '책'을 선물한 지금의 배우자분이었다. 준비한 게 있다며 무슨 책을 좋아할지 몰라 세 가지 장르로 준비했다며 책 3권을 건네는 이 분, 정말 멋지지 않나 싶다. 지금은 온갖 책을 섭렵하는 다독가로서 책 없는 삶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는 그녀지만 그 당시만해도 책을 하나도 읽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다고.

그런데 놀라운 게 사람은 익숙해진다는 것. 이 분을 만나면서 데이트 장소도 늘 광화문 교보문고였고 그렇게 책과 친해지기 시작하면서 그녀는 책의 세상에 푹 빠지게 된다. 그리고 이 분과 결혼을 하는데 그 당시는 양가에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방 하나짜리 신혼집에서 살림을 시작한다. 놀랍게도 결혼식 예물은 "책"이었다!

나 역시 이 부분 공감한다. 내 주변에 무엇이 놓여 있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는 것 말이다. 책은 우리의 미래를 바꾼다는 그녀의 생각에 한 표를 던진다. 책없이 길을 나서는 것만큼 불안하고 불편한 일은 없다는 그녀의 생각에 완전 공감한다. 나역시 책 두권은 필수가 된지 오래다. 지하철 안에서 세스고딘에게 마케팅을 배우고, 워런 버버핏과 같은 구루들에게 삶과 돈의 지혜를 얻는다.

마지막 그녀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짧지만 강한 메세지를 끝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 디지털노마드를 꿈꾸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책, 『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를 한 번 일독하시길 권해 본다. 디테일하게 설명을 못한 부분은 책에 자세히 나와 있어서 책을 보시면 이해가 더 빠를 것이다. 예를 들면 여러가지 온라인 툴들을 총망라해주고 있는데 약 3페이지에 걸쳐 나와 있으니 이 부분은 꼭 체크해서 보시길 바란다. (p191~193)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게 있다면 아주 조금의 ‘용기‘다. 일상에서 발견한 무언가를 흘려버리지 말고 그저 약간의 용기를 보태는 거다 지금부터 당신이 하는 모든 ‘결정‘이 당신에게 ‘의미‘가 되길 바란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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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와 작가, 예순 넘어 시작하다 - 한국판 모지스 할머니의 도전 스토리
주미덕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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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받고 부리나케 읽은 책. 아니 저절로 그럴 수밖에 없었던 책. 그리고 읽으면서 울 엄니가 너무 보고 싶기도 해서 눈물 찔끔 흘렸던 책. 한국판 모지스 할머니를 꿈꾸며 새로운 도전과 배움이 있어 남은 인생이 설레고 즐겁다고 말하는 주미덕님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한동안 이 예쁜 책을 어루만지게 만드는 책. 매번 '나도 유튜브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실행 못하는 나 자신을 한 번 다시 안아주고픈 그런 따스한 책.

"60대 컴맹인데 유튜브 할 수 있나요?" 이렇게 처음 유튜브 세계에 발을 들인 그녀다. 아니 영상도 찍기 힘든데 편집까지 손수 하시며 꾸준히 업로드한 결과 주미덕님 유튜브 채널인 '주코코맘의 미각'은 개설 7개월 만에 1000달러 수익을 창출하였고, 현재 구독자 수 1만 명을 돌파하며 고공 행진 중이다.

 


 

시중에 유튜브 관련 책들은 정말 많다. 좋은 책도 많아서 실제로 책을 보면서 유튜브를 배울 수 있는 실용서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런데 그런 책들을 보면서 '나도 유튜브 하고 싶다, 나도 유튜브 해야지' 이렇게 정작 마음먹고 의지를 불끈 다지다가도 그게 실행으로 옮겨지는 게 잘 안되었다. 나의 실행력 문제인 것일까...

그런데 이 책은 내 안의 실행력을 깨워주고 있다. 이 책은 유튜브의 A부터 Z까지 유튜버가 되기 위한 그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실용서는 아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내 안의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내어 시도하라고 용기를 가지라고 끊임없이 말을 건네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의 스토리가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유튜브를 통해서는 당연히 요리를 좋아하시고 먹는 것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란 것은 알 수 있지만 그 외의 면은 파악하기 힘들었는데, 책에서 담담히 자신의 이야기를 어쩌면 아픈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솔직히 털어놓으시며 고백하시는 부분이 나는 더 감동으로 다가왔다.

또한 참 인간적으로 따뜻한 분이라는 것을 글 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을 좋아하시고, 한 번 맺은 관계의 소중함을 보석처럼 간직하시고, 그리고 손수 땅에서 수확하는 먹거리를 통한 기쁨을 소소히 나누시며 일상을 즐기시는 저자의 모습이 나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시대이다. 저자도 유튜브를 하기 위해 용기를 냈고 딸의 도움으로 다꿈스쿨에서 빛나영 선생님에게 유튜브 강의를 듣게 되면서 유튜버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다. 수강생들은 대부분 삼사 십 대였고 육십 대는 혼자 셔서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배움에 대한 열정과 긍정 에너지로 지금은 이렇게 제2의 인생을 즐기고 있다. 처음에 영상을 편집하고 자막도 넣고 모든 것이 신세계였지만 밤을 새우면서 영상을 올리는 업로드 과정이 매일매일 가슴이 벅찼다고 말한다. 물론 실수도 많이 해서 비싼 수업료라 생각한 적도 많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업로드를 시작으로 변화된 일상에 가슴 벅참을 느끼며 오늘도 집안일에, 손주 돌보기에 바쁜 하루 속에서도 저자 자신만의 삶을 꽃피우겠다는 생각으로 부지런을 떨고 있다며 나를 미소 짓게 만든다.

저자의 유튜브 도전기도 재미있고 흥미로웠지만 그보다 더 나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은 저자 자신의 스토리였다. 삶의 연륜이랄까 지혜랄까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저절로 나이듦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 나이듦이란 무엇인지 그런 생각을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했던 것 같다.

저자의 행복에 대한 정의도 너무 공감이 갔다. 저자는 무엇을 하려고 생각하는 순간이 제일 행복하단다. 이를테면 커피를 마시려고 물 끓기를 기다리는 순간 같은 것. '맛있는 커피를 한 번 내려볼까' 나도 이 순간이 행복하다. 새벽에 일어나서 나에게 주는 첫 선물과도 같은 이 시간이 참 행복하다고 느낀다. 소확행이라는 말이 이제는 흔한 말이 되었지만 나는 이 말이 주는 어감이 좋다. 행복은 커다란 성취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도 저자처럼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며 이 세상에 작은 행복을 전파하는 선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품는다.

 

배우는 즐거움은 나이를 막론하고 아름다운 진화가 아닐까 싶다. 나는 아름답게 진화하고 싶다. 진화해서 좋은 기운을 세상에 전하고 싶다.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과 나누고 싶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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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셀프 소송의 기술 - 내용증명, 점유이전금지가처분, 인도명령, 명도소송, 부동산 경·공매 관련한 모든 서식과 유치권, 법정지상권, 지분, 대지권미등기 등 각종 특수물건을 처리할 수 있는 실전 서식 수록, 개정판
송희창.이시훈 지음 / 지혜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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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경매를 해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여러가지 갖고 있었던 선입견들은 책들과 수업등으로 어느정도 걷혀 졌는데, 그럼에도 권리 분석에 잘못 들어가서 만의 하나 진짜 진짜 운이 나빠서 소송에라도 휘말리면 어떻하나 이런 걱정은 사실 100프로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고백한다.

그런데 이 책, 셀프 소송이 가능하다고 쉽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너무 매력적인데, 이 책.

나는 책으로만 송사무장님 얼굴을 뵈어서 길가다가 마주치면 연예인을 본 듯 놀라서 숨을 것 같은데, 송사무장님과 공통점을 발견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공통점을 발견하면 너무 좋다;;; 사실 원래 알고 있었는데, 또 이 책을 읽으면서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바로 화공과를 나오신 것. (맞다. 나는 공대나온 여자다;;)

경매 공부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등기부등본조차 제대로 읽지 못하는 수준이셨다니 지금은 정말 믿기지 않지만 송사무장님도 법적 지식으로 무장해서 상황을 풀어내는 고수들이 마냥 부러웠다고 하셨다. 하지만 경매를 시작하고 셀프소송에 관한 부분을 하나씩 터득하여 부동산에 관련된 소송은 모두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셨고, 그래서 경매 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신다고.

경매 투자를 잘 하기 위해서 제일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 생각에는 부동산의 가치를 제대로 분석해서 시세보다 싸게 낙찰받을 수 있는 예지력이 아닌가 싶다. 송사무장님도 그런 정확한 눈도 필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협상 능력이라고 강조하신다. 생각해보니 정말 낙찰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어 내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적재적소에 꺼내들 수 있는 비장의 카드, 바로 법적 대처 능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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