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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 - 돈, 여행, 육아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엄마가 디지털노마드로 사는 진짜 노하우
김민선 지음 / 파이프라인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너무 유명한 단어, 디지털노마드. 예전에는 생소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제는 흔한 단어가 되어 버렸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존재가 되어 버렸으니 슬쩍 나도 떠밀려 기류에 편승하려고 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첫 생각은 결코 그런 게 아니라는 것. 나는 정말 절실히 디지털노마드가 되기를 원하고 있었다.
팔자 더러운 여자에서
팔자 편한 엄마로
진정한 찐이 나타났다. 대박 솔직하신 분이라는 것을 글 읽는 내내 느꼈다. 그래서 나도 이 책만큼은 솔직하게 가끔 구어체도 섞어 쓰면서 리뷰를 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린다. 프롤로그 제목부터 눈에 확 들어온다. 도대체 저자는 어떤 삶을 살았기에 '팔자' 얘기까지 하는건지 사뭇 궁금하다. 이런 책이 나온 것은 이미 그녀는 디지털노마드로 성공을 했다는 것인데 과거의 그녀는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성공한 것일까. 그녀의 프로필을 보겠다.
지은이 김민선
감정표현에 솔직한 여섯 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동네의 흔한 아줌마이자, 평생 현역으로 살아가기 위해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선택한 엄마표 N잡러이다. 이베이 글로벌 파워셀로로 10년간 활동했으며 2개의 해외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미국,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로 배송대행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글로벌 사업가인 동시에 15채의 부동산을 소유한 젊은 투자자이기도 하다.
그녀의 화려한 프로필에 기가 죽는다고? 노노 아직 그럴 때가 아니다. 그렇게 처음부터 성공 신화를 쏘아 올렸다면 아마 이 책은 우리 앞에 이렇게 나타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많이 실패했다. 정말 많이 실패했다. 창문 없는 지하 쪽방촌 출신으로 자취방표 가구들을 채워 넣은 원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는 흑수저의 표본이라 할만한 모습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그녀. 그럼에도 그녀는 근성과 열정이 있었다.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경매투자를 시작했고, 길거리 장사, 중개업자, 플랫폼 사업, 유통 사업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일들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여기서 좌절하고 포기했다면 지금의 디지털노마드 그녀는 없었을 터. 비록 실패의 아픔을 뼈저리게 느꼈지만 그 가운데서 삶을 자동화시키는 원리를 터득한다. 그래서 결국에는 30대 중반에 20대에 꿈꾸던 것들 모두 이루는 데 성공하게 된다.
현재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노트북 하나만 들고 일하며, 아이와 함께 시간과 돈 앞에서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진정한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실현하며 살고 있다. 어떤가. 뭔가 마음 속에서 올라오는 것은 없는가. 나는 그 뭔가가 있었고 공들여 이 책 『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를 완독했다.
뭘 해도 계속 실패하고 있다고?
도통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겠어 돌아버리겠다고?
이런 분들을 환영한다고 밝히는 그녀. 왜냐하면 그녀 또한 오랜 뻘짓과 실패들이 어떻게 돈이 되어 시간의 자유를 선사했는지에 대한 리얼 노하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 이쯤해서 의심을 거두고 전적으로 그녀를 믿어보면 어떨까. 나 또한 그녀처럼 30년 후의 수백억 부자를 절대 꿈꾸지 않는다. 나는 그저 자동화된 현금 흐름으로 지금의 시간을 내가 선택하며 자유롭게 사는 삶, 나만의 타이탄 도구들로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할지 스스로 결정하며 시간적 자유를 누리는 삶. 그렇다. 나도 진정한 디지털노마드로 찬란하고 빛나는 삶을 살고 싶다.
이 책에는 그녀의 모든 노하우들이 담겨 있는데, 목차만 보아도 확 감이 온다. 이렇게 다 퍼줘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상세하게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저 주워먹는 나는 감사할 따름이다.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게 있다면 아주 조금의 ‘용기‘다. 일상에서 발견한 무언가를 흘려버리지 말고 그저 약간의 용기를 보태는 거다 지금부터 당신이 하는 모든 ‘결정‘이 당신에게 ‘의미‘가 되길 바란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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